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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臺 / 戴復古(南宋)

釣臺 / 戴復古(南宋)萬事無心一釣竿(만사무심일조간)三公不換此江山(삼공불환차강산)平生誤識劉文叔(평생오식유문숙)惹起虛名滿世間(야기허명만세간)세상만사 낚싯대 하나로 마음을 비우니삼공의 벼슬도 이 강산과 바꾸지 않겠네평생에 과오는 광무제와의 인연으로헛된 이름만 온세상에 알려진 거라네 *戴復古(1167~1248):남송의 학자,시인. 자 式之(식지), 호 石屛(석병). 江湖(강호)라는 이름으로 유명.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힘쓰며 시 쓰는 것을 즐겼다.*劉文叔(BC6~AD57):후한(後漢) 초대황제(광무제)의 자(字). 본명은 劉秀(유수). 시호 光武(광무).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9세손으로 신(新)나라의 폭군 왕망(王莽)을 몰아내고 낙양에서 후한을 재건하였다.*嚴子陵(BC39~AD41):이름 ..

카테고리 없음 2025.02.23

還笤川居-茶山 丁若鏞

還笤川居(환소천거)-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忽己到鄕里(홀기도향리): 갑자기 고향 마을에 이르고 보니門前春水流(문전춘수류): 문 앞에서는 봄물이 흐르고 있네.欣然臨藥塢(흔연임약오): 기쁜 듯 약초밭에 다다라 보니依舊見魚舟(의구견어주): 예전처럼 고깃배 보이네.花煖林廬靜(화난임려정): 꽃이 어우러진 숲 속의 오두막은 고요하고松垂野徑幽(송수야경유): 솔가지 늘어진 들길은 그윽하고南遊數千里(남유수천리): 남녘땅 수 천리를 노닐었으나何處得玆丘(하처득자구): 어디에서 이런 언덕 찾아보랴.이시는 정약용이 16세때 아버지를 따라 전남 화순에 가서 지내다 18세때 고향마을 소천으로 돌아와 지은것 이다소천은 우리 말로 소내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지금의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 마을정약용(丁若鏞, 1762년~18..

카테고리 없음 2025.02.21

元 雜劇.趙氏孤兒-紀君祥

*元 紀君祥의 雜劇.趙氏孤兒기군상의 『조씨고아」는 원래 명칭이 '원수를 원수로 갚는 조씨고아[寃報寃趙氏孤兒]'이다. 일명 '조씨고아의 대복수[趙氏孤兒大報仇)' 라고도 하는데 원간본이 있다. 또 명간본 『원곡선이 있는데 비교적 널리 유행했다. 이 극은 좌전左傳』과 『사기 에 나오는 기록에서 제재를 취한 뒤 허구성을 가미해 발전시켰다.춘추 때 진나라의 권신 도안고屠岸賈가 조순을 모함하고 그의 전가족 300여 명을 죽였는데, 헙사인 정영과 공손저구가 정의를 지키 기 위해 조씨고아를 구했다. 이 극은 고아가 장성한 후 성공적으로 복수한다는 비장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극중에서 제시된 '조씨의 고아를 살려라' 라는 구호는 실제적으로 원나라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멸망한 송나라를 그리워하는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元代.戱曲 單刀會의 唱詞-關漢卿

[주마청]물은 소용돌이치고 산은 겹겹이니, 나이 어린 주량은 어드메에 있느뇨?티끌과 연기는 부질없이 날려 사라지니, 가련한 황개만이 구슬프도다.조조를 치던 돛배는 한 순간에 간 곳 없건만, 격전을 벌이던 강물만이 여전히 도도하 여, 내 마음을 괴롭히누나!이것은 강물이 아니라, 이십 년을 흘러도 마르지 않을 영웅의 피일세!駐馬聽水湧山疊,年少周郎何處也?不覺的灰飛煙滅,可憐黃蓋轉傷嗟, 破曹的檣櫓一時絕,鏖兵的江水猶然熱,好教我情慘切!這也不是江水,二十年流不盡的英雄血!*중국 元代 의 雜劇의太頭 關漢卿의 三國時代 赤壁大戰을 배경으로한 旦本會 單刀會의 唱詞중 한단락

카테고리 없음 2025.02.17

淸平樂.年年雪裏-李淸照

淸平樂[청평악] 年年雪裏[연년설리]-李淸照[이청조]年年雪裏[연년설리] : 해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常插梅花醉[상수매화취] : 항상 매화 꽃을 꽂고 취했었네.挼盡梅花無好意[뇌진매화무호의] : 다만 매화 꽃만 만질 뿐 기리는 마음 없어贏得滿衣清淚[영득만의청루] : 옷에 맑은 눈물 가득히 남은 걸 깨닫네.今年海角天涯[금년해각천애] : 올해의 바다 모퉁이는 까마득한데蕭蕭兩鬢生華[소소량빈생화] : 쓸쓸하게 두 귀밑털 빛나게 생기네.看取晚來風勢[간취만래풍세] : 늘그막에 바람의 기세 의지해 보니故應難看梅花[고응난간매화] : 일부러 응해도 매화 보기 어렵겠네. *淸平樂[청평락] : 당나라 때 교방악에서 유래, 송나라 때 하나의 詞牌[사패]로 정착되었다.쌍조 8구 46자이며, 전단은 측성 운자 4개를 각 구마다 달고하..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見花有思-金鎭圭

見花有思(견화유사)-김진규(金鎭圭) 梅花半落杏花開(매화반락행화개)海外春光客裏催(해외춘광객이최)遙憶故園墻北角(요억고원장북각)數株芳樹手曾栽(수주방수수증재) 매화가 반쯤 지자 살구꽃 피고,바다 멀리 봄빛은 나그네 마음 재촉 하네.멀리 고향집 뜰 북쪽 담장 모퉁이 생각나네내가 심은 몇 그루 나무도 꽃 피어났으리... *‘꽃을 보니 생각난다.’는 「견화유사(見花有思)」는 조선후기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의 유배인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658~1716)가 거제도로 유배 와 처음 맞이한 1690년 봄날, 꽃 피는 거제도 바닷가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지은 한시(漢詩)이다. 간략한 절구(絶句) 속에 꽃을 매개로 그리운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명시(名詩)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1..

카테고리 없음 2025.02.15

北山-王安石

北山(북산)-王安石(왕안석)北山輸綠漲橫池(북산수록창횡지),直塹回塘灩灩時(직참회당염염시)。細數落花因坐久(세수낙화인좌구),緩尋芳草得歸遲(완심방초득귀지)。북산은 푸른 빛 실어와 연못에 가득 채우고곧은 도랑과 굽은 연못물은 햇살에 반짝이네.오래도록 앉아서 지는 꽃잎 세세히 세어가며천천히 향초를 찾느라 집에 늦게 돌아왔네. 北山/作者:王安石 北宋本作品收錄於《王臨川集》 卷28○ 北山(북산) : 종산(鐘山). 지금의 남경(南京) 동교(東郊)의 종산(鐘山).○ 輸綠(수록) : 푸른색을 실어오다. ○ 漲(창) : 물이 넘치다. 가득하다.○ 橫池(횡지) : 연못. 橫陂(횡피)로 기록한 판본도 있다. 피(陂)는 지(池)와 같다.○ 直塹(직참) : 곧은 도랑. 塹(참)은 도랑.○ 回塘(회당) : 구불구불한 연못.○ 灩灩(염염..

카테고리 없음 2025.02.14

半山春晩卽事-王安石

半山春晩卽事(반산춘만즉사)-王安石(왕안석)春風取花去(춘풍취화거),酬我以清陰(수아이청음)。翳翳陂路靜(예예피로정),交交園屋深(교교원옥심)。床敷每小息(상부매소식),杖屨或幽尋(장구혹유심)。惟有北山鳥(유유북산조),經過遺好音(경과유호음)。봄바람은 꽃을 가져가더니 나에게 청량한 녹음으로 보답하네.나무그늘이 드리운 연못 기슭은 고요하고 나뭇가지로 가려진 정원의 집은 깊구나.평상을 펼치고 매번 잠시 쉬다가지팡이 짚고 걸으며 때로 경치 좋은곳을 찾는다오직 북산의 새만 날아와 지나가면서 고운 소리를 남기누나. 半山春晚即事/作者:王安石 北宋本作品收錄於《王臨川集》○ 半山(반산) :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강녕(江寧)에 있는 산. 강녕현의 동문에서 종산(鐘山)에 이르는 중간 지점에 있어 ‘반산(半山)’이라 하였다. 왕안석은 관직..

카테고리 없음 2025.02.14

立春-杜甫

立春 (杜甫) 입춘春日春盤細生菜(요락심지송옥비) 봄날 춘반의 가느다란 생야채 보니忽憶兩京梅發時(홀억량경매발시) 문득 낙양과 장안의 매화 피던 때가 생각나는구나.盤出高門行白玉(반출고문행백옥) 지체 높은 벼슬아치 집에서는 백옥 쟁반을 돌렸는데菜傳纖手送靑絲(채전섬수송청사) 섬세한 손으로 파란 부추를 보내왔지. 巫峽寒江那對眼(무협한강나대안) 무협의 찬 강이야 어찌 마주 대하랴!杜陵遠客不勝悲(두릉원객불승비) 두릉에서 먼 길 떠나온 나그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네.此身未知歸定處(차신미지귀정처) 이 몸은 돌아가 머물 곳 모르나니呼兒覓紙一題詩(호아멱지일제시) 아이 불러 종이를 찾아 시나 한 편 쓸 수밖에.※이 시는 767년에 기주에서 지은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