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雪" ( 춘 설 ) 新年都未見芳華(신년도미견방화) 二月初驚見草芽(이월초경견초아) 白雪却嫌春色晩(백설각혐춘색만) 故穿庭樹作飛花(고천장수작비화) 새해들어 꽃잎 보이지 않으니 이월에 보는 풀싹은 놀랍기만 하네. 흰 눈도 늦은 봄 빛 싫어 짐짓 뜰 안 나무에 눈꽃을 날리누나. 春雪 (韓愈) / 作者:韓愈 唐/本作品收錄於:《昌黎先生集》 全唐詩 卷343_38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이 시는 원화10년(815) 한유의 작품으로 《昌黎先生集(창려선생집)》에 실려있다. 홀로 앉아 정원을 바라보니 흰 눈이 날리고 있다. 이월이라 아직 꽃은 피지 않았으나 추위에 풀들은 싹이 돋기 시작하기 놀랍기만 하다. 꽃 피기를 기다리나 봄이 늦어 꽃이 피지 않으니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흰 눈이 내리는 것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