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臺 / 戴復古(南宋)
萬事無心一釣竿(만사무심일조간)
三公不換此江山(삼공불환차강산)
平生誤識劉文叔(평생오식유문숙)
惹起虛名滿世間(야기허명만세간)
<조대(낚시터) / 대복고(남송)>
세상만사 낚싯대 하나로 마음을 비우니
삼공의 벼슬도 이 강산과 바꾸지 않겠네
평생에 과오는 광무제와의 인연으로
헛된 이름만 온세상에 알려진 거라네
<초우譯>
*戴復古(1167~1248):남송의 학자,시인. 자 式之(식지), 호 石屛(석병). 江湖(강호)라는 이름으로 유명.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힘쓰며 시 쓰는 것을 즐겼다.<위키백과>
*劉文叔(BC6~AD57):후한(後漢) 초대황제(광무제)의 자(字). 본명은 劉秀(유수). 시호 光武(광무).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9세손으로 신(新)나라의 폭군 왕망(王莽)을 몰아내고 낙양에서 후한을 재건하였다.<지식백과>
*嚴子陵(BC39~AD41):이름 嚴光(엄광). 동한-후한시대의 은둔지사. 동한(東漢) 광무제(劉秀:유수)의 죽마고우로 유수를 도와 후한의 개국에 공을 세웠으나 유수가 황제로 즉위하자 이름을 바꾸고 富春山(부춘산:절강성 동려현)에 은거하였다. 칠리탄(七里灘,子陵灘)에서 낚시하며 광무제가 벼슬을 하사하고 불러도 평생 응하지 않았다.
*三公(삼공):周代의 태사 태부 태보, 東漢의 태위 사도 사공 등 삼정승에 해당하는 최고위 벼슬을 의미.
*識(식):알다.지식.친분.
*惹起(야기):무슨 일이나 사건 따위를 끌어 일어킴.

[경기데일리] <낚시고사>평생 강호를 떠돈 낚시인 - 대복고(戴復古)
남송후기 시단에 한 무리의 강호시인(江湖詩人)들이 출현하였다. 임안(臨安)의 서상(書商) 겸 시인인 진기(陳起)가 그들의 시문을 ≪강호집(江湖集)≫으로 편집하여 출간하였는데, 마침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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