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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중에서 -모리스 마테를링크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듯이해가 높이 떠도 눈을 감고 있으면 어두운 밤과 같다청명한 날에도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기분은 비 오는 날 같이 침침하다사람은 그 마음의 눈을 뜨지 않고그 마음의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언제나 불행하다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당신 마음의 눈이 바뀌었을 뿐이에요 이제야 참된 행복이 보일 거예요아니, 저것은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로구나우리는 아주 멀리 가서 찾았지만사실은 여기 있었구나*'파랑새' 중에서-모리스 마테를링크 (Maurice Maeterlinck, 벨기에 시인, 극작가)

까치집(작소鵲巢)-詩經 國風 召南篇

까치가 집 지으니 비둘기가 와서 사네 저 아가씨 시집갈 때 수레 백 채 맞이하네까치가 집 지으니 비둘기가 차지하네 저 아가씨 시집갈 때 수레 백 채 전송하네까치가 집 지으니 비둘기가 가득 차네 저 아가씨 시집갈 때 수레 백 채 혼인하네鵲巢維鵲有巢 維鳩居之 之子于歸 百兩御之維鵲有果 維鳩方之 之子于歸 百兩將之維鵲有巢 維鳩盈之 之子于歸 百兩成之*鵲巢(까치작 새집소) 까치집*시집가는 여자를 축하해 주는 노래이다. 옛날 사람들은 까치가 집을 지어 놓으면 비둘기가 들어가 산다고 믿었다. 다 지어 놓은 까치집에 비둘기가 들어가 사는 것은 훌륭한 집안으로 시집가는 신부를 상징한다.*시경 국풍 소남편(詩經 國風 召南篇)소공이 남쪽에서 모은 노래 [召南]문왕의 아들인 소공식(김소)이 남방지역에서 모은 노래이다.후대의 노래..

踰大關嶺望親庭-申師任堂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신사임당(申師任堂) 詩-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慈親鶴髮在臨瀛 (백발 되신 어머니 강릉 친정에 계신데,)身向長安獨去情 (홀로 서울을 향해 가는 이 몸 괴로운 마음.)回首北坪時一望 (고개 돌려 북쪽 고향 들판 바라보니,)白雲飛下暮山靑 (흰 구름만 저무는 푸른 산에 날아 내리네.)【어구(語句) 풀이】 : 강원도 영동과 영서 지방의 경계가 되는 태백산맥의 영마루. 높이 832m. : 시집간 여자의 생가(生家). 친가(親家), 본가(本家). : 어머니. 남에게 대하여 자기 어머니를 말할 때 쓰는 말임. : 학의 깃처럼 흰 머리칼. 곧 노인의 백발. : 강릉. : 서울. : 머리를 돌림. : 북쪽 벌판이나 들. : 한 눈에 바라봄.【개관】▶지은이 : 신사임당(申師任堂)▶형식 :..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제임스 조이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감미로운 현 악기 소리, 버드나무와 강물이 만나는 그곳 강 가의 현악기 소리.사랑이 거기 거닐어 강물 따라 음 악이 흐르는데, 사랑의 외투엔 창백한 꽃들이, 머 리엔 짙은 잎들이.모두 악보에 머리를 기울이고 부드 럽게 연주하는데, 한 악기를 연주하는 손가락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네.흙 속에 저 바람 속에 James Joyce (제임스 조이스, 18 82-1941, Irish novelist, poet, an d literary critic)

기린麒麟-시경

기린의 발굽이여 어진 공자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이마여 어진 자손이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뿔이여 어진 집안이여 아아 기린이여*공후의 자손들이 번창하길 바라는 노래이다. 기린은 상서로운 동물로 곤충이 나 풀 따위를 밟지 않으며 정치가 잘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매 연의 마지막 구에 감탄사를 넣어서 찬양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麟之趾 振振公子 于嗟麟兮麟之定 振振公姓 于嗟麟兮麟之角 振振公族 于嗟麟兮麒麟(기린) : 상상의 동물이다.발굽은 있으나 밟지 않으며(有蹄不踏)이마가 있으나 들이박지 않으며(有額不扺)뿔이 있으나 받지 않아 (有角不觸)어질고 후덕하며(仁厚) 성실함에 비유한다趾(지) : 발굽振振(진진) : 성실하고 후덕하다.公子(공자) : 제후의 아들공자의 자손을 공성(公姓),공성과 같은 조상을 둔 자손..

카테고리 없음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