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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麒麟-시경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19. 23:24

<기린麒麟>
기린의 발굽이여 어진 공자여 아아 기린이여
기린의 이마여 어진 자손이여 아아 기린이여
기린의 뿔이여 어진 집안이여 아아 기린이여

*공후의 자손들이 번창하길 바라는 노래이다. 기린은 상서로운 동물로 곤충이 나 풀 따위를 밟지 않으며 정치가 잘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매 연의 마지막 구에 감탄사를 넣어서 찬양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麟之趾>
麟之趾 振振公子 于嗟麟兮
麟之定 振振公姓 于嗟麟兮
麟之角 振振公族 于嗟麟兮

麒麟(기린) : 상상의 동물이다.
발굽은 있으나 밟지 않으며(有蹄不踏)
이마가 있으나 들이박지 않으며(有額不扺)
뿔이 있으나 받지 않아 (有角不觸)
어질고 후덕하며(仁厚) 성실함에 비유한다

趾(지) : 발굽
振振(진진) : 성실하고 후덕하다.
公子(공자) : 제후의 아들
공자의 자손을 공성(公姓),
공성과 같은 조상을 둔 자손을 공족(公族)이라 한다
于嗟(우차) : 감탄사
定(정) : 이마(顁)

기린은 봉황•거북•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기린의 출현은 성군 혹은 성인의 등장을 예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