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彼良木-眞興墓誌銘 중 如彼良木 排峰秀上 여피양목 배봉수상如彼朝霞 披雲獨靈 여피조하 피운독령遺榮不撓 山雲之氣 유영불요 산운지기獨拔淸英 爲世之標 독발청영 위세지표풀이훌륭한 나무가 산봉우리에 빼어나게 솟아 있는 것처럼,아침놀처럼 구름을 헤치고 홀로 신령스럽듯이,부귀영화를 버려도 뜻이 꺾이지 않고, 산구름 같은 기운을 지니니,맑고 빼어난 덕을 홀로 드러내어 세상의 본보기가 되었다.-眞興墓誌銘 중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退溪先生 詩 退溪先生 詩(퇴계선생 시)以事當還都至榮川 病發輟行留草谷田舍少日事紳服訂頑(소일사신복정완)至今慘學但慙顔(지금몽학단참안)狂奔幸脫千重險(광분행탈천중험)靜退纔嘗一味閒(정퇴재상일미한)羈鳥有時依樹木(기조유시의수목)野僧隨處著雲山(야승수처착운산)後園花萼猶爭笑(후원화악유쟁소)何必區區病始還(하필구구병시환)원래는 업무차 수도로 돌아가야 했는데, 영천에 도착했을 때 병이 나서 여행을 멈추고 초원의 농가에 머물렀다.젊은 시절, 옷자락에 글을 적어(書紳) 스스로 경계하며 어리석음을 고치려 애썼으나,지금까지도 배움에 어둡고 미혹하여 부끄러운 얼굴뿐이다.광란하듯 달려가던 삶, 다행히도 천 겹의 험난함을 벗어났고,고요히 물러나 이제 겨우 한 조각의 한가로움을 맛보게 되었다.새장에 갇힌 새도 때로는 나무에 깃들고 싶어 하고,들에서 방랑하..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제임스 조이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감미로운 현 악기 소리, 버드나무와 강물이 만나는 그곳 강 가의 현악기 소리.사랑이 거기 거닐어 강물 따라 음 악이 흐르는데, 사랑의 외투엔 창백한 꽃들이, 머 리엔 짙은 잎들이.모두 악보에 머리를 기울이고 부드 럽게 연주하는데, 한 악기를 연주하는 손가락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네.흙 속에 저 바람 속에 James Joyce (제임스 조이스, 18 82-1941, Irish novelist, poet, an d literary critic) 카테고리 없음 2025.08.20
아! 푸른 하늘이여 아! 하늘의 푸르름 이여!흰 구름과 대비되어 이렇게나 깊고 프르구나청금석의 울트라 마린 불루 보다도풀러시안 불루 보다도 미드나이트불루 보다도더욱 마음을 끄는 푸르름이여!회화에 사용되는 청색 안료에는 인류 가 가장 오래전에 사용했던 안료와 18세기 화학의 도래로 현대 합성 안료로 의 변화를 이끈 안료가 있다. 오늘날 안료 의 여왕인 군청(Ultramarine Blue)과, 최초의 합성 화학 물질인 프러시안 블 루(Prussian Blue) 이다.원래 준보석인 청금석을 으깨고 갈아서 만든 군청은 금보다 비싸다.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군청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풍부하고 은은한 붉은빛을 띠는 청색을 만들어내며, 처음 사용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독특하고 효과적 이다. 그리고 군청은 위조와 위조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이수익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짙을수록 말을 잃는 것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쓴 사랑의 지병을아는가그대 머언 사람아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기린麒麟-시경 기린의 발굽이여 어진 공자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이마여 어진 자손이여 아아 기린이여기린의 뿔이여 어진 집안이여 아아 기린이여*공후의 자손들이 번창하길 바라는 노래이다. 기린은 상서로운 동물로 곤충이 나 풀 따위를 밟지 않으며 정치가 잘될 때 나타난다고 한다. 매 연의 마지막 구에 감탄사를 넣어서 찬양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麟之趾 振振公子 于嗟麟兮麟之定 振振公姓 于嗟麟兮麟之角 振振公族 于嗟麟兮麒麟(기린) : 상상의 동물이다.발굽은 있으나 밟지 않으며(有蹄不踏)이마가 있으나 들이박지 않으며(有額不扺)뿔이 있으나 받지 않아 (有角不觸)어질고 후덕하며(仁厚) 성실함에 비유한다趾(지) : 발굽振振(진진) : 성실하고 후덕하다.公子(공자) : 제후의 아들공자의 자손을 공성(公姓),공성과 같은 조상을 둔 자손..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비파 詩: 부처의 가르침에서 인용명예를 얻고자하면 계율을 지키고재물을 얻고자 하거든 잘 보시하라복덕을 갖추고자하면 진실한 삶을 살고,좋은 벗을 얻고자하거든 은혜를 베풀어라.그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되느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할미꽃-이해인 할미꽃 / 이해인손자 손녀너무 많이 사랑하다허리가 많이 굽은 우리 할머니할머니 무덤 가에봄마다 한 송이할미꽃 피어온 종일 연도를바치고 있네하늘 한 번 보지 않고자주빛 옷고름으로눈물 닦으며지울 수 없는 슬픔을땅 깊이 묻으며생전의 우리 할머니 처럼오래 오래혼자서 기도 하고 싶어혼자서 피었다혼자서 사라지네너무 많이 사랑해서너무 많이 외로운한숨 같은 할미꽃 카테고리 없음 2025.08.19
여수 방죽(여분汝墳)-시경 저 여수의 방죽 따라 나뭇가지 베러 왔네 당신을 보지 못해 허기진 듯 그리워라저 여수의 방죽 따라 햇가지를 베러 왔네 이제사 당신 보니 날 버리진 않으셨네방어 꼬리 붉어지듯 왕실이 불타는 듯 불타는 듯하다 해도 부모님 곁 지키리라*여수(汝水)가에 사는 부인이 남편이 나라의 부역을 나갔다가 돌아온 것을 기 뻐하며 부른 노래이다. 이 시는 굴만리(屈萬里)에 따르면 주나라 초기의 시가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 마지막 장에서 나라의 어지러움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 다. 방어(魴魚)라는 물고기는 애쓰고 지치면 꼬리가 붉어진다고 한다.汝墳遵彼汝墳 伐其條枚 未見君子 怒如調飢遵彼汝墳 伐其條肄 既見君子 不我遐棄魴魚頳尾 王室如燬 雖則如燬 父母孔邇遵(준) : 길을 따르다汝(여) : ‘너’라는 뜻을 가진 이 글자의 유래는 汝河.. 카테고리 없음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