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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著)-시경.제풍(齊風) 3.

저(著)-시경.제풍(齊風) 3. 俟我於著乎而 充耳以素乎而 사아어저호이 충이이소호이尙之以瓊華乎而 상지이경화호이俟我於庭乎而 充耳以靑乎而 사아어정호이 충이이청호이尙之以瓊瑩乎而 상지이경영호이俟我於堂乎而 充耳以黃乎而 사아어당호이 충이이황호이尙之以瓊英乎而 상지이경영호이-풀이문간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흰 실에다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집 뜰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푸른 실에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대청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붉은 실에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俟(사) : 기다리다著(저) : 집 안의 앞뒤나 좌우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문간 양쪽 방 사이 마당 宁(저)와 통한다 한다.充耳(충이) : 귀막이 옥(瑱)관의 양쪽으로 비녀 끝에 구슬을 꿴 줄을 귀까지 늘어뜨린 장식素(소) : 흰 실(素絲)尙..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겨울들녘에 서서... 오세영

겨울들녘에 서서... 오세영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 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 몇 개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지상의 만남을 하늘에서 영원케하는 자의 안식이 거기 있다. 먼 별을 우러르는 웅덩이의 눈빛. 그리움으로 아픈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너를 지킨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킨다는 것 홀로 있음으로 오히려 더불어 있게 된 자의 성찰이 거기 있다. 빈들을 쓸쓸히 지키는 논둑의 저 허수아비

카테고리 없음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