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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羲之 蘭亭序에서

왕희지 난정서 (王羲之 蘭亭序) 句節中 羣賢畢至, 少長咸集 (군현필지, 소장함집) 流觴曲水, 一觴一詠(류상곡수, 일상일영) 亦足以暢敍幽情 (역족이 창서유정) 天朗氣淸, 惠風和暢 (천랑기청, 혜풍화창) 後之視今, 亦由今之視昔 (후지시금, 역유금지시석) 世殊事異, 所以興懷 (세수사이 소이흥회) *많은 선비들이 이르르고, 젊은이와 늙은이도 다 모여 곡수에 술잔을 띄우고, 술 한 잔에 시 한 수 씩 읊으니 그윽한 정회를 펼치기에는 그만이었네 날씨는 쾌청하고 봄바람은 화창하니 후세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를 보는 것 또한 지금 우리가 옛일을 보는 것과 같을 터이니 세상이 달라지고 세태도 변하겠지만 感懷를 불러일으키는 바 는 같지 않겠나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술은 물이외다/김 소월

물이 술이외다 술과 물은 사촌(四寸)이외다. 한데 물을 마시면 정신을 깨우치지만서도 술을 마시면 몸도 정신도 다 태웁니다 술은 부채외다, 술은 풀무외다 풀무는 바람개비외다, 바람개비는 바람과 도깨비의 어우름 자식이외다 술은 부채요 풀무요 바람개비외다 술, 마시면 취(醉)케 하는 다정한 술 좋은 일에도 풀무가 되고 언짢은 일도 매듭진 맘을 풀어주는 시원스러운 술 나의 혈관(血管) 속에 있을 때에 술은 나외다 되어가는 일에 부채질하고 안 되어가는 일에도 부채질합니다 그대여, 그러면 우리 한잔 듭세, 우리 이 일에 일이 되어가도록만 마시니 괜찮을 걸세 술은 물이외다, 돈이 물이외다 술은 돈이외다, 술도 물도 돈이외다 물도 쓰면 줄고 없어집니다 술을 마시면 돈을 마시는 게요, 물을 마시는 거외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아름다운 아침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아침 푸른하늘을 보며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해본다. 온 하늘이 내세상이다. 绚丽的早晨 xuànlì dí zǎochén 看着蔚蓝的天空 kàn zhe wèilán de tiānkōng 想念着思念的人 xiǎngniàn zhuó sīniàn de rén 满天都是我的天下 mǎntiān dōu shì wǒ de tiānxià A bright and beautiful morning, Looking at the blue sky I try to miss someone I miss. The whole sky is my world. まぶしほいど美しい朝, 青い空を見ながら 懐かしい人を恋しがってみます。 すべての空が 私の世界です。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秋夜雨中/崔致遠

秋夜雨中(가을밤 비는 오고)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니, 이 세상에 날 알아줄 이 드물구려. 깊은 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 내리고, 등잔불 앞 내 마음 구만리를 헤매노라. *신라말기의 천재 최치원이 지은 오언절구의 한시다. 최치원은 6두품 출신으로 868년 열두 살의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하여 6년 후 18세 때,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했고,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절도사 고병(高騈)의 막하에서《토황소격문》을 지어 문장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 후 신라로 돌아와 정치를 개혁하고자《시무십여조》를 건의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야산에서 은거하다 생을 마감하였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직후 당에서 쓴 글들을 모아『계..

카테고리 없음 2023.12.05

香煙不解人生苦

香煙不解人生苦, 烈酒難消世間愁 담배로는 인생의 괴로움을 풀수 없고, 독한 술로도 세상 슬픔 없세기 어렵네 *人生有七难:钱难赚,情难断,话难辩,心难懂,命难改,路难走,人难做。 香烟不解人生苦,烈酒难消世间愁,茶若醉人何需酒,唯有碎银解千愁。 rénshēng yǒu qīnàn qián nán zhuàn qíng nánduàn huà nánbiàn xīn nándǒng mìngnán gǎi lù nán zǒu rén nán zuò xiāngyān bùjiě rénshēng kǔ lièjiǔ nán xiāoshìjiān chóu cháruò zuìrén hé xū jiǔ wéiyǒu suì yínjiě qiānchóu 삶에는 일곱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돈은 벌기 어렵고, 정은 끊기 어렵고, 말은 가리기가 어렵고, 마음은..

카테고리 없음 2023.12.04

破山寺後禪院/常建

題破山寺後禪院(제파산사후선원) (파산사의 후선원을 쓰다) - 唐(당) 常建(상건) 清晨入古寺(청신입고사) 맑은 새벽 옛 절에 들어가니 初日照高林(초일조고림) 막 솟은 해는 높은 숲을 비추네 曲径通幽處(곡경통유처) 굽이도는 길은 그윽한 곳으로 통해 있고 禪房花木深(선방화목심) 꽃과 나무 짙은 곳에 선방이 있구나 山光悅鳥性(산광열조성) 산 빛은 새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潭影空人心(담영공인심) 못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비우게 하여 萬籟此俱寂(만뢰차구적) 세상의 모든 소리 여기에서 모두 사라지니 惟餘鐘磬音(유여종경음) 오직 종과 경쇠 소리만이 있구나 * 破山寺(파산사):지금의 강소성 상숙 虞山(우산)의 興福寺(흥복사)이다. 禪房(선방):승방. 空人心(공인심):사람의 마음을 텅 비고 밝고 깨끗이 한다. 萬籟(..

카테고리 없음 2023.12.01

秋風詞/李白

秋風詞(추풍사) 가을바람의 노래 秋風淸 (추풍청) 가을바람 소슬하고 秋月明 (추월명) 달빛 밝은데 落葉聚還散 (낙엽취환산) 낙엽들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고 寒鴉棲復驚 (한아서부경) 둥지 깃든 까마귀 놀라서 깨네. 相思相見知何日 (상사상견지하일) 서로 사랑해서 서로 만났는데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此時此夜難爲情 (차시차야난위정) 이 밤도 그리운 정에 견디기 어려워라. 入我相思門 (입아상사문) 그리움의 문 안으로 들어온 뒤에 知我相思苦 (지아상사고) 그리움이 괴로운 걸 알게 되었네 長相思兮長相憶 (장상사혜장상억)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고, 短相思兮無窮極 (단상사혜무궁극) 비록 짧았던 사랑이나 그 끝은 다함이 없으리라. 早知如此絆人心 (조지여차반인심) 이렇게 마음이 얽매일 줄 알았다면 還如當初不相..

카테고리 없음 2023.11.29

菊花/元稹

秋叢繞舍似陶家(추총요사사도가) 가을 국화 집을 둘러싸 도가(도연명)의 집 같은데 遍繞籬邊日漸斜(편요리변일점사) 울타리 따라 감상하니 어느덧 해가 저무네 不是花中偏愛菊(부시화중편애국) 꽃 중에서 국화를 편애하는 게 아니라 此花開盡更無花(차화개진갱무화) 이 꽃이 다 지고 나면 더볼 꽃이 없기 때문이라네 *원진(元稹 779 ~ 831)은 중국 당나라의 문학가로 자는 미지(微之)이며, 허난성(河南省) 사람이다. 어려서 집안이 가난하여 각고의 노력으로 공부하였으며, 일찍이 관직에 나가 15세의 나이로 명경과(明經科)에 급제하여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 직간(直諫)을 잘하여 환관(宦官)과 수구적인 관료의 노여움을 사서 귀양을 갔다가, 나중에 구세력과 타협하여 공부시랑(工部侍郞), 동평장사(同平章事) 등의 벼슬..

카테고리 없음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