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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承天寺夜遊-蘇軾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 22. 07:36

記承天寺夜遊-蘇軾
(기승천사야유-소식)
<승천사 밤놀이를 적다-소식>

元豐六年十月十二日夜, 解衣欲睡, 月色入戶, 欣然起行.
(원풍륙년시월십이일야,해의욕수,월색입호,흔연기행.)
원풍 6년(서기 1083년) 10월 12일 밤, 옷을 벗고 자려고 하는데, 달빛이 창에 들어와, 기꺼이 나섰다.

念無與爲樂者, 遂至承天寺, 尋張懷民.
(념무여위락자, 수지승천사, 심장회민)
함께 즐길 자가 없으리라 생각하였는데, 드디어 승천사에 이르러서는, 장회민을 찾았다.

懷民亦未寢, 相與步于中庭。
(회민역미침, 상여보우중정)
회민 역시 잠자리에 들지 않아서, 서로 함께 가운데 뜰에 거닐었다.

庭下如積水空明, 水中藻. 荇交橫, 蓋竹柏影也。
(정하여적수공명, 수중조. 행교횡, 개죽백영야)
뜰 아래는 가득찬 물에 휑하니 달이 비추인 듯 하고, 물 가운데는 수초와 노랑어리 연꽃이 이리저리 흐드러지니, 아마 대와 잣나무의 그림자일 것이다.

何夜無月?何處無竹柏?
(하야무월?하처무죽백?)
어느 밤인들 달이 없겠는가? 어느 곳인들 대와 잣나무가 없겠는가?

但少閑人如吾兩人者耳﹗
(단소한인여오량인자이﹗)
그러나 우리 두 사람과 같은 한가한 자는 드물 뿐이리라!

黃州團練副使, 蘇某書.
(황주단련부사, 소모서. )
황주 단련 부사, 소 아무개 씀.
《東坡全集》卷七十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