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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南柯一夢

남쪽 가지에서의 꿈이란 뜻으로, 덧없는 꿈이나 한때의 헛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이르는 말一場春夢 일장춘몽인생의 영화는 한바탕 봄 꿈과 같이 헛됨을 말함.*****고사성어 南柯一夢의 유래가 되는당(唐)나라 이공좌(李公佐)의 전기소설(傳奇小說)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줄거리 소개당(唐)나라 때 순우분(淳于?)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술을 좋아하고 작은 예절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어느 생일날, 홰나무 아래서 술자리를 차리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대취해 쓰러지자 친구들이 그를 집에 들여다 행랑에 눕혀 놓았다.그런데 보라색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오더니 괴안국(槐安國) 왕의 명을 받들어 모시러 왔다고 말했다. 순우분은 사자들을 따라 마차에 올랐다. 마차는 홰나무 아래의 큰 굴속으로 들어갔다. 굴속에 들어가니 또..

카테고리 없음 2025.01.08

夢天-李賀

夢天(몽천) - 李賀(이하)老兔寒蟾泣天色(노토한섬읍천색),雲樓半開壁斜白(운루반개벽사백)。玉輪軋露溼團光(옥륜알로습단광),鸞珮相逢桂香陌(난패상봉계향맥)。黃塵清水三山下(황진청수삼산하),更變千年如走馬(갱변천년여주마)。遙望齊州九點煙(요망제주구점연),一泓海水杯中瀉(일홍해수배중사)。 夢天 / 作者:李賀全唐詩/卷390/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늙은 토끼와 추운 두꺼비 하늘 보고 울고 있는데구름 걸린 누각 문 반 만큼 열려 그 사이로 희게 비쳐 보이고옥(玉)수례바퀴 삐걱거리며 이슬에 젖어 반짝 이는데 鸞珊(난패)를 찬 선녀들 계수나무 향기 그윽 한 길 서로 오가네.三山(삼산) 아래엔 먼지 이는가 했더니 맑은 물 흐르는데그 모습 마치 천년 동안이나 달리는 말과 같고바라보니 중국 九州 (구주)도 아득한 연기 속에 하나의 작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1.08

名劍 干將.莫邪 이야기

명검(名劍) 간장(干將)과 막야(莫邪)*간장과 막야가 진晉 나라 군주에게 올릴 검을 세 해 만에 만들었다. 자웅 한 쌍의 이 검은 이 세상에서 참으로 진귀한 기물이었다. 이 한 쌍의 검 가운데 자검雌劍은 군주에게 올리고 웅검雄劍은 남겨 두었다. 간장은 아내 막야에게 이렇게 일렀다. “내가 남은 검 하나를 남쪽 산의 북쪽이며 북쪽 산의 남쪽 돌 위에 소나무가 있는 곳에 감추어 두었소. 임금께서 이제 나를 죽일 것인즉, 그대가 사내를 낳으면 내 말을 들려주시구려.”干將莫耶爲晉君作劍, 三年而成, 劍有雌雄, 天下名器也. 乃以雌劍獻君, 留其雄者. 謂其妻曰 : “吾藏劍南山之陰, 北山之陽, 松生石上, 劍在其中矣. 君若覺, 殺我. 爾生男以告之.”-유향劉向의『열사전列士傳』에서[동진東晋 때 간보干寶가 민간에 회자되는 신기..

카테고리 없음 2025.01.08

重帷深下莫愁堂-李商隱

無題 二首其二/李商隱重帷深下莫愁堂[중유심하막수당] 臥後淸宵細細長[와후청소세세장]神女生涯原是夢[신녀생애원시몽] 小姑居處本無郎[소고거처본무랑]風波不信菱枝弱[풍파불신릉지약] 月露誰敎桂葉香[월로수교계엽향]直道相思了無益[직도상사료무익] 未妨惆悵是淸狂[미방추창시청광]겹겹으로 휘장 깊이 드리운 莫愁의 방 잠자리 든 뒤 깊은 밤은 길기도 해라神女의 생애는 원래 꿈이었고 小姑의 거처엔 본래 님이 없었지바람과 물결은 마름 가지 연약한 걸 알지 못하고 누가 시켜 달과 이슬이 계수나무 잎을 향 기롭게 했던가?그대 향한 그리움 아무리 무익해도 상관없어요. 슬픈 가운데 애정에 눈멀어도*莫愁 : 원래는 古樂府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다. 南朝시대 樂府로 梁 武帝 蕭衍이 지은 〈河中 之水歌〉(〈河中曲〉이라고도 한다)에 “황하 강물 동쪽..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鳳尾香羅薄幾重-李商隱

無題 二首之二/李商隱鳳尾香羅薄幾重[봉미향라박기중] 碧文圓頂夜深縫[벽문원정야심봉]扇裁月魄羞難掩[선재월백수난엄] 車走雷聲語未通[거주뇌성어미통]曾是寂寥金燼暗[증시작요금신암] 斷無消息石榴紅[단무소식석류홍]斑騅只繫垂楊岸[반추지계수양안] 何處西南待好風[하처서남대호풍]봉황꼬리 무늬의 香羅 얇게 몇 겹을 치고 푸른 무늬, 둥근 장식의 장막 깊은 밤에 꿰맨다.달 모양 부채는 부끄러움을 다 가리지 못하였고 수레소리 우레 같아 대화를 나누지 못하 였지촛불 다 탄 적막한 어둠 속에서 보냈었는데 석류 붉게 핀 시절에도 소식조차 없구나.그대의 반추마는 수양버들 언덕에 매어 있는데 어디서 서남풍 불어오기 기다릴거나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春雨-李商隱

春雨/李商隱悵臥新春白袷衣[창와신춘백겹의] 白門寥落意多違[백문요락의다위]紅樓隔雨相望冷[홍루격우상망냉] 珠箔飄燈獨自歸[주박표등독자귀]遠路應悲春晼晩[원로응비춘원만] 殘宵猶得夢依稀[잔소유득몽의희]玉璫緘札何由達[옥당함찰하유달] 萬里雲羅一雁飛[만리운라일안비]새 봄에 흰 夾衣 입고 쓸쓸히 누웠는데 白門은 적막하고 일마다 어긋났었지비 너머로 홍루를 바라보니 싸늘해 주렴에 흔들리는 등불 나 혼자 돌아온다.멀리 간 그대 봄날 저물어가니 응당 슬퍼하리니 새벽녘엔 난 아직도 희미한 꿈을 꾸지옥 귀고리와 편지를 어떻게 전할까? 만리의 구름 펼쳐진 곳 기러기 한 마리 날아가네.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來是空言去絶蹤-李商隱

無題二首之一〈무제 두 수 중 첫 번째 시〉-李商隱(이상은)來是空言去絶蹤(내시공언거절종), 月斜樓上五更鐘(월사루상오경종).夢爲遠別啼難喚(몽위원별제난환), 書被催成墨未濃(서피최성묵미농).蠟照半籠金翡翠(납조반롱금비취), 麝熏微度繡芙蓉(사훈미도수부용).劉郎已恨蓬山遠(유랑이한봉산원), 更隔蓬山一萬重(갱격봉산일만중).다시 온다는 빈말을 남긴 뒤 발길을 끊으시니달 기운 누대 위에서 오경의 종소리 듣는다꿈속에서 멀리 떠나보낼 때 우느라 불러보지도 못했건만편지도 급히 서둘러서 먹빛도 진하지 못하구나촛불은 금비취 휘장에 반쯤 가려져 있는데사향은 연꽃 휘장 너머로 은은히 스며온다유랑(劉郎)은 봉래산이 멀다고 한탄했지만봉래산 보다 만 겹 멀리 떨어져있네[通釋] 꿈속에서 만난 그대가 떠날 때 다시 온다는 빈말을 남긴 뒤 발길을..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錦瑟-李商隱

錦瑟(금슬)-李商隱(이상은)錦瑟無端五十絃(금슬무단오십현), 一絃一柱思華年(일현일주사화년).莊生曉夢迷蝴蝶(장생효몽미호접), 望帝春心託杜鵑(망제춘심탁두견).滄海月明珠有淚(창해월명주유루), 藍田日暖玉生煙(남전일란옥생연).此情可待成追憶(차정가대성추억), 只是當時已惘然(지시당시이망연).금슬(錦瑟)은 까닭 없이 왜 오십 현인가현 하나 기둥 하나에 빛나던 시절 그려본다장자(莊子)는 새벽꿈에 나비에 홀렸고촉의 망제(望帝)는 춘심을 두견새에 붙였지푸른 바다에 달처럼 밝은 구슬 눈물로 떨구고남전(藍田)에 햇살 따뜻하자 옥산(玉山)은 안개를 피우네이 정 어찌 추억되길 기다렸을까다만 그때에는 이미 망연했던 것이지[通釋] 금슬(錦瑟)은 왜 하필 50줄인가. 현 하나 하나가 울려 슬픈 음을 연주할 때마다 아름다웠던 과거의 젊은 ..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相見時難別亦難-李商隱

무제 (無題)-李商隱(이상은)相見時難別亦難 東風無力百花殘 상견시난별역난 동풍무력백화잔春蠶到死絲方盡 蠟炬成恢淚始乾 춘잠도사사방진 납거성회누시건 曉鏡但愁雲鬢改 夜吟應覺月光寒 효경단수운빈개 야음응각월광한蓬山此去無多路 靑鳥殷勤爲探看 봉산차거무다로 청조은근위탐간만나기도 어렵거든 헤어지긴 더 어려워 봄바람 사라지니 모든 꽃 져버렸네. 봄 누에는 죽기까지 실을 뽑고 초는 재되어야 눈물이 마르지. 아침마다 거울보며 희어진 머리 쓸어 빗고 밤이면 홀로 읊나니 달빛만 차네. 봉래산은 여기서부터 멀지 않으니 파랑새야 남몰래 가보아 다오. *이상은(李商隱 813~ 858) 晚唐詩人 자는 義山,호는 玉谿生 河南省 친양(沁陽) 출생두목杜牧과 함께 小李杜로, 溫庭筠과 함께 溫李로 일컬어짐

카테고리 없음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