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음冬至吟/송宋 소옹邵雍冬至子之半 (동지자지반)天心無改移 (천심무개이)동지는 자월의 절반 뒤 드니하늘의 마음 변하지 않았네一陽初動處 (일양초동처)萬物未生時 (만물미생시)하나의 양 새로 생겨났지만만물 변화 아직 보이지 않네玄酒味方淡 (현주미방담)大音聲正希 (대음성정희)맑은 물은 그 맛이 담담하고위대한 음악은 소리가 없네此言如不信 (차언여불신)更請問庖犧 (갱청문포희)이 말을 만약 믿지 못한다면다시 복희씨한테 물어보시라*소옹(邵雍, 1011~1077)의 이 시는 《성리대전》 등에는 로 되어 있다. ‘복괘시’는 ‘동지음’과 그 의미가 완전히 일치한다. 동지가 드는 11월을 자월(子月)이라 하고 《주역》의 괘로는 복괘(復卦)이기 때문이다. 또 음(吟)은 바로 시를 말한다.‘동지가 자의 반’이라는 말은 ‘자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