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道海水深, 인도해수심不抵相思半. 부저상사반海水尙有涯, 해저상유애相思渺無畔. 상사묘사반携琴上高樓, 휴금상고루樓虛月華滿. 루허월화만彈著相思曲, 탄저상사곡弦腸一時斷. 현장일시단사람들은 바닷물이 깊다하지만내 그리움의 절반도 되지 않아요.바닷물은 그래도 끝이 있지만내 그리움은 아득하여 끝이 없답니다.거문고 들고 주루에 올라보니누각은 비어있고 달빛만 휘황하네그리움의 노래를 홀로 타노라니거문고 줄과 애간장이 한순간에 끊어집니다.*‘그리움이 빚은 원망(상사원·相思怨)’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끝내 원망으로 남았다는 애소(哀訴). 그리움의 깊이를 바다와 견준 단순한 비유이지만 단순하기에 더 절절한 느낌이다. 애타는 마음을 달래려 거문고 가락에 그리움을 실어 보는 시인. 텅 빈 누각, 쌓인 원망을 씻으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