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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枝香·金陵懷古-王安石

桂枝香·金陵懷古(계지향·금릉회고)-王安石(왕안석)登臨送目(등림송목),正故國晚秋(정고국만추),天氣初肅(천기초숙)。千里澄江似練(천리징강사련),翠峰如簇(취봉여착)。歸帆去棹殘陽裏(귀범거도잔양리),背西風(배서풍),酒旗斜矗(주기사촉)。彩舟雲淡(채주운담),星河鷺起(성하로기),畫圖難足(화도난족)。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옛 도읍 금릉은 지금 늦가을, 날씨가 소슬해지기 시작하네.천 리 맑은 장강은 흰 비단 같고 푸른 산봉우리들은 화살촉 같구나.오가는 돛단배는 석양 속에 있고 서풍을 등지고 술집 깃발은 비스듬히 높이 걸려있네.그림배는 아름답고 구름은 엷은데 장강엔 백로 날아오르니 그림으로도 그려내지 못하리라.***○ 桂枝香(계지향) : 사패명(詞牌名). ‘소렴담월(疏帘淡月)’, ‘계지향만(桂枝香慢)’이라고도 하며 왕안석(..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八聲甘州-柳永

八聲甘州(팔성감주)-柳永(유영) 對瀟瀟暮雨灑江天(대소소모우쇄강천),一番洗清秋(일번세청추)。漸霜風淒緊(점상풍처긴),關河冷落(관하냉락),殘照當樓(잔조당루)。是處紅衰翠減(시처흥쇠취감),苒苒物華休(염염물화휴)。惟有長江水(유유장강수),無語東流(무어동류)。쏴쏴 저물녘에 내리는 비가 강 위의 하늘에서 뿌려대더니한 차례 씻긴 맑은 가을이라네.가을바람은 세차지고 산하는 적막하고 쓸쓸한데 저녁놀은 누대에 드리었네.곳곳엔 붉은 꽃 푸른 잎이 시들어 아름다운 경치 점점 사라져가고그저 장강 물만이 말없이 동쪽으로 흘러가는구나.不忍登高臨遠(불인등고임원),望故鄉渺邈(망고향묘막),歸思難收(귀사난수)。歎年來蹤跡(탄년래종적),何事苦淹留(하사고엄류)。想佳人(상가인)、妝樓顒望(장루옹망),誤幾回(오기회)、天際識歸舟(천제식귀주)。爭知我(쟁지아..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訴衷情·眉意-歐陽修

訴衷情·眉意(소충정·미의)-歐陽修(구양수)清晨簾幕卷輕霜(청신렴막권경상),呵手試梅妝(가수시매장)。都緣自有離恨(도연자유리한),故畫作遠山長(고화작원산장)。思往事(사왕사),惜流芳(석류방),易成傷(이성상)。擬歌先斂(의가선렴),欲笑還顰(욕소환빈),最斷人腸(최단인장)。새벽에 주렴을 걷으니 서리 얇게 내려입김으로 손을 호호 불며 화장을 하네.모두 이별의 한 때문이니 일부러 먼 산처럼 파랗게 눈썹을 길게 그리네.지난 일 생각하니 흘러가는 세월 아쉬워 쉬이 상심하네.노래 부르려 먼저 정색하고 웃으려다 다시 얼굴 찡그리나니정말 사람의 애간장이 끊어지네.○ 訴衷情(소충정) : 원래 당나라의 교방곡명이었으나 후에 사패명이 되었다. 당나라의 시인 온정균이 굴원의 에서 의미를 빌어 이 곡조를 만들었으며 쌍조 46자이다.○ 輕霜(경..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浣溪沙-晏殊

浣溪沙:一曲新詞酒一杯(완계사:일곡신사주일배) - 晏殊(안수)一曲新詞酒一杯(일곡신사주일배),去年天氣舊池臺(거년천기구지대),夕陽西下幾時回(석양서하기시회)?새로 지은 노래 한 곡에 술 한 잔날씨와 연못과 누각도 지난해와 같건만저무는 해는 서쪽으로 져서 언제 돌아올까?無可奈何花落去(무가내하화락거),似曾相識燕歸來(사증상식연귀래),小園香徑獨徘徊(소원향경독배회)。꽃이 지는 것을 어이하랴낯익은 듯한 제비가 돌아왔나니나 홀로 작은 정원의 오솔길을 배회하네. 宋詞三百首/浣溪沙(一曲新詞酒一杯)/晏殊○ 浣溪沙(완계사) : 당나라의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다가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으며, ‘소정화(小庭花)’라고도 한다. 쌍조(雙調) 42字이다.○一曲(일곡) : 1수(一首). ○ 幾時回(기시회) : 언제 돌아오나.○ 無可奈何..

카테고리 없음 2025.01.20

설죽(雪竹)-金時習

설죽(雪竹)-金時習대숲에 눈이 내려 만 줄기 누르더니밤에는 비 섞여 쳐 푸른 가지 부러지네내일 아침 비갠 뒷면 다시 일어나겠지만꺾인 채 얽힌 것을 차마 어찌 보리오설죽참차압만간(雪竹參差壓萬竿)야래화우패낭간(夜來和雨敗琅玕)명조제후응환기(明朝霽後應還起)요절상부가인간(拗折相夫可忍看)-/ 이승수 옮김 『김시습 시선』 中

카테고리 없음 2025.01.19

虞美人- 李煜

虞美人(우미인)- 李煜(이욱) 春花秋月何時了? 往事知多少!봄꽃 가을 달 언제 끝나려나? 지난일 얼마나 많은지 알겠다!小樓昨夜又東風, 故國不堪回首月明中!작은 누각엔 어제 밤 또 동풍이 불어 고국엔 감히 달이 밝아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였네!彫欄玉砌應猶在 只是朱顔改.조각한 난간 옥섬돌 지금도 여전하련만 단지 홍안만이 변하였구나.問君能有幾多愁? 怡似一江春水向東流.그대에게 묻노라 얼마나 많은 수심이 있느나고., 마치 온 강의 봄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것만 같다오.*이욱(李煜 937 ~ 978), 자(字)는 중광(重光)이고 오대(五代)시대 남당(南唐)의 마지막 왕인 후주(後主 재위 15년)이다. 시(詩), 서(書), 화(畵),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으며 품성이 고왔으나 사치하였다. 송(宋)나라에 항복하여 ..

카테고리 없음 2025.01.18

이욱(李煜)의 낭도사(​浪淘沙)

이욱(李煜)-낭도사(浪淘沙) 詞簾外雨潺潺, 春意瀾珊(염외우잔잔, 춘의란산)주렴 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니 봄날이 가는구나羅衾不耐五更寒(나금불내오경한)비단 이불로도 오경의 추위를 견딜 수 없어夢裏不知身是客, 一晌貪歡(몽리부지신시객, 일향탐환)꿈속에서 나그네 신분을 잊고 한바탕 환락을 탐하였다獨自莫憑欄(독자막빙란)홀로 난간에 기대지는 말아야지無限江山, 別時容易見時難(무한강산, 별시용이견시난)강산은 경계가 없어도 이별하기는 쉽고 만나기는 어렵구나流水落花春去也, 天上人間(유수낙화춘거야, 천상인간)흐르는 물에 꽃잎 떨어지고 봄마저 가는데, 하늘나라와 인간세상 서로 너무도 다르구나*이욱[李煜, 937. 8. 15~978. 8. 13, 자(子)는 重光(중광), 號(호)는 鐘隱(종은)]은 오대십국시대의 10국(十國) ..

카테고리 없음 2025.01.18

韋莊의 菩薩蠻 五首

〈위장(韋莊)의 보살만(菩薩蠻)5首>보살만(菩薩蠻) 곡으로 불러보는 5개의 노래 詞5수중 제2수人人盡說江南好 인인진설강남호遊人只合江南老 유인지합강남로春水碧於天 춘수벽어천畫船聽雨眠 화선청우면壚邊人似月 노변인사월皓腕凝霜雪 호완응상설未老莫還鄉 미로막환향還鄉須斷腸 환향수단장사람마다 입이 닳도록 강남(江南)이 좋다한다니(이) 여행자 강남에서 모쪼록 늙어갔으면 한다봄물이 하늘빛보다 푸르를 때면나들이 꽃배(에 누워) 졸리게 하는 빗소리 듣고술집 거리의 사람들은 달을 닮아가고(예쁜 여인들의) 소매 걷은 뽀얀 팔은 서리와 눈처럼 빛이 나고(나) 아직 늙지 않았으니 고향으로 가지 않으려오고향으로 돌아간다면 애간장이 끊어지고 말테니*위장(6~910)은 자가 단기端己이다. 그는 당에서 전촉前衛으로 들어온 이 또한적이 재상에까..

카테고리 없음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