桂枝香·金陵懷古(계지향·금릉회고)-王安石(왕안석)登臨送目(등림송목),正故國晚秋(정고국만추),天氣初肅(천기초숙)。千里澄江似練(천리징강사련),翠峰如簇(취봉여착)。歸帆去棹殘陽裏(귀범거도잔양리),背西風(배서풍),酒旗斜矗(주기사촉)。彩舟雲淡(채주운담),星河鷺起(성하로기),畫圖難足(화도난족)。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옛 도읍 금릉은 지금 늦가을, 날씨가 소슬해지기 시작하네.천 리 맑은 장강은 흰 비단 같고 푸른 산봉우리들은 화살촉 같구나.오가는 돛단배는 석양 속에 있고 서풍을 등지고 술집 깃발은 비스듬히 높이 걸려있네.그림배는 아름답고 구름은 엷은데 장강엔 백로 날아오르니 그림으로도 그려내지 못하리라.***○ 桂枝香(계지향) : 사패명(詞牌名). ‘소렴담월(疏帘淡月)’, ‘계지향만(桂枝香慢)’이라고도 하며 왕안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