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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杜甫

白雲 2025. 2. 13. 22:01

立春 (杜甫) 입춘

春日春盤細生菜(요락심지송옥비)
봄날 춘반의 가느다란 생야채 보니
忽憶兩京梅發時(홀억량경매발시)
문득 낙양과 장안의 매화 피던 때가 생각나는구나.
盤出高門行白玉(반출고문행백옥)
지체 높은 벼슬아치 집에서는 백옥 쟁반을 돌렸는데
菜傳纖手送靑絲(채전섬수송청사)
섬세한 손으로 파란 부추를 보내왔지.

巫峽寒江那對眼(무협한강나대안)
무협의 찬 강이야 어찌 마주 대하랴!
杜陵遠客不勝悲(두릉원객불승비)
두릉에서 먼 길 떠나온 나그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네.
此身未知歸定處(차신미지귀정처) 이
몸은 돌아가 머물 곳 모르나니
呼兒覓紙一題詩(호아멱지일제시)
아이 불러 종이를 찾아 시나 한 편 쓸 수밖에.

※이 시는 767년에 기주에서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