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4

終風-詩經國風邶風

바람(종풍終風)-시경궄풍패풍終風且暴 顧我則笑 종풍차포 고아즉소謔浪笑敖 中心是悼 학랑소오 중심시도終風且霾 惠然肯來 종풍차매 혜연긍래莫往莫來 悠悠我思 막왕막래 유유아사終風且曀 不日有曀 종풍차에 불일유에寤言不寐 願言則嚏 오언불매 원언즉체曀曀其陰 虺虺其雷 에에기음 훼훼기뢰寤言不寐 願言則懷 오언불매 원언즉회종일 바람 불고 사나운데 날 돌아보면 웃지농지거리에 놀려대니 마음 속은 슬프네종일 바람 불고 뿌옇데도 찾아오면 고맙지오도 않고 가도 않아 내 시름이 그지없네종일 바람 불고 어둑하니 해도 없고 흐리네깨어 잠이 오지 않아 생각하니 재채기나네잔뜩 흐려 어두운데 우르릉 쾅쾅 번개치네깨어 잠이 오지 않아 생각하니 그리움이네終(종) : 종일暴(폭,포,박) : 사납다, 曝(폭)과 같다. 敖(오)와 음운을 맞춰 포로 읽는다謔..

카테고리 없음 2025.09.08

바로 지금

바로 지금우리 모두는삶, 사랑, 모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슬프게도 우리는 그것들을 시도해서는안 되는 이유들로만 무장하고 있습니다.그런 이유들은 언뜻 우리를 보호해 주는 듯하지만,사실은 우리를 가두고 삶에 거리를 두게 합니다.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습니다.만일 타야 할 자전거와 사랑해야 할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그것을 할 때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 수업》중에서 - [퍼온글]

카테고리 없음 2025.09.08

돌아와 보는 밤-윤동주

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 아와 불을 끄옵니다. 불을 켜두는 것은 너무나 피 로롭은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이옵기에이제 창을 열어 공기를 바꾸어 들여야 할 텐데 밖 을 가만히 내다보아야 방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 상 같은데 비를 맞고 오든 길이 그대로 비속에 젖 어 있사옵니다.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 면 마음속으로 흐르는 소리, 이제, 사상이 능금처 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9.08

기다림-류시화

가장 고된 날을 기다렸다가 그대에게 전화를 걸지요 고된 날에는 망설임도 힘이 들어 쉬고 있을테니까 요가장 우울한 날을 기다렸다가 그대에게 편지를 쓰지요 우울한 날의 그리움은 기쁜 날의 그리움보다 더욱 짙게 묻어날테니까요고된 일을 하고 우울한 영화를 보는 날이면 눈물보다 더 슬픈 보고픔을 달래며 그대의 회답을 기다리지요*시:기다림-류시화 (1958-, 대한민국 시인, 번역가)*그림:Eugene von BlaasItalian Academic C lassicism painter born 24 July 1843 – died 10 February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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