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非花-/白居易
花非花(화비화), 霧非霧(무비무), 夜半來(야반래), 天明去(천명거)。 來如春夢幾多時(내여춘몽기다시),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꽃이면서 꽃이 아니요 안개이면서 안개 아니어라. 깊은 밤 찾아와 날이 밝으면 떠나가네. 올 때는 봄날 꿈같기가 얼마이던가? 떠날 때는 아침구름처럼 간 곳이 없구나. 花非花 / 白居易 全唐詩 卷435 - 1.27/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시인 송옥(宋玉)의 〈高唐賦(고당부)〉 서(序)에 초(楚)나라 회왕(懷王)이 고당(高唐)을 유람하였는데, 그날 밤 꿈에 한 부인이 나타나 스스로 칭하기를 ‘무산신녀(巫山神女)’라 하였다. 회왕은 그녀와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이별에 임해서 무산신녀가 “저는 무산의 남쪽 고악산(高丘山) 험한 곳에 사는데, 아침엔 구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