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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興(추흥)8-3-杜甫

秋興(추흥) 8수 중 제3수 - 杜甫(두보)[千家山郭靜朝暉(천가산곽정조휘),日日江樓坐翠微(일일강루좌취미)。信宿漁人還泛泛(신숙어인환범범),清秋燕子故飛飛(청추연자고비비)。匡衡抗疏功名薄(광형항소공명박),劉向傳經心事違(유향전경심사위)。同學少年多不賤(동학소년다불천),五陵衣馬自輕肥(오릉의마자경비)。 秋興八首/ 杜甫全唐詩-卷230/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산성의 많은 집들에 아침 햇빛 고요하고날마다 강가 누대에서 푸른 산 빛 바라보네.이틀 밤을 지낸 어부 다시 배를 띄우고맑은 가을에 제비는 새삼스레 날아다니네.광형(匡衡)처럼 간언을 올렸지만 공명은 야박하였고유향(劉向)처럼 경전을 전하려 하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네.어린 시절 같이 공부한 친구들 모두 빈천하지 아니하여오릉 땅에서 좋은 옷과 살찐 말 타며 부귀를 누린다네..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秋興(추흥)8-2-杜甫

秋興(추흥)8-2-杜甫[二]夔府孤城落日斜(기부고성락일사),每依北斗望京華(매의북두망경화)。聽猿實下三聲淚(청원실하삼성루),奉使虛隨八月槎(봉사허수팔월사)。畫省香爐違伏枕(화성향로위복침),山樓粉堞隱悲笳(산루분첩은비가)。請看石上藤蘿月(청간석상등라월),已映洲前蘆荻花(이영주전노적화)。기주(夔州)의 외로운 성에 지는 해 기울면언제나 북두성 보며 장안을 그리네.원숭이 울음 세 번 들으니 정말 눈물이 떨어지고명을 받든 일은 팔월 뗏목처럼 헛되고 말았구나.상서성에 숙직하는 일 몸이 아파 어긋나니백제성 성루의 낮은 담에 애달픈 피리소리 은은하네.보시게나, 바위 위 담쟁이덩굴에 걸린 달이벌써 모래톱 앞 갈대꽃을 비추는 것을.○ 夔府(기부) : 기주부(夔州府). 지금의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의 도시로 백제성이 있다.○ 北..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秋興(추흥)8-1-杜甫

秋興(추흥) 8-1- 杜甫(두보) [一]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叢菊兩開他日淚(총국양개타일루),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급모침)。옥(玉) 같은 이슬에 단풍나무 수풀이 시들어 떨어지니,무산과 무협에 서린 기운이 더욱 쓸쓸하도다.강사이의 물결은 하늘에 닿을 듯이 치솟고변방 위에 바람과 구름은 땅에 이어 아득하도다.포기의 국화가 두 번 피므로 다른 날에 붙여 우노라.외로운 배 한 척을 매어 두었으니 고향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네.추울 때 입을 옷을 도처에서 가위와 자로써 지음을 재촉하니백제성의 높은 데에서는 저녁나절 다듬이 소리가 분주하게 들리는구나. 칠언율..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別/舞家别-杜甫

무가별(無家別) - 두보(杜甫)寂寞天寶後(적막천보후) : 적막하구나, 난리 난 후에園廬但蒿藜(원려단호려) : 집과 뜰이 쑥과 명아주 풀밭이 되었네.我里百餘家(아리백여가) : 우리 동네 백 여 가구가世亂各東西(세난각동서) : 난리 통에 뿔뿔이 흩어졌네.存者無消息(존자무소식) : 산 자는 소식이 없고死者爲塵泥(사자위진니) : 죽은 자는 흙이 되었네.賤子因陳敗(천자인진패) : 미천한 이 몸은 싸움에 져서歸來尋舊蹊(귀래심구계) : 고향에 돌아와 옛 길을 더듬네.久行見空巷(구행견공항) : 오래도록 걸어도 빈 거리요日瘦氣慘悽(일수기삼처) : 햇빛도 시들하고 이 마음도 비참하다오.* 寂寞(적막) : 황폐하고 쓸쓸함* 天寶後 : 천보14년 안록산의 반란 후* 園廬 : 초가와 밭.* 蒿藜(호려) : 쑥과 명이주* 賤子 ..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別/垂老别-杜甫

수노별(垂老別) - 두보(杜甫)四郊未寧靜(사교미녕정) : 사방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垂老不得安(수노부득안) : 늙은이조차 편안할 수가 없네.子孫陣亡盡(자손진망진) : 자손들이 모두 전사 했건만焉用身獨完(언용신독완) : 어찌 이 몸 홀로 온전하길 바라리.投杖出門去(투장출문거) : 지팡이 던지고 전선 향해 문을 나서니同行爲辛酸(동항위신산) : 동행도 나를 보며 맘 아파하네.幸有牙齒存(행유아치존) : 다행히 치아는 남아 있지만所悲骨髓乾(소비골수건) : 슬픈 것은 골수가 말라버린 것男兒旣介胄(남아기개주) : 사나이 이미 군복을 입었으니長揖別上官(장읍별상관) : 길게 경례하고 상관과 이별하네.* 垂老 : 늘그막* 四郊 : 사방의 교외* 寧靜 : 편안하고 조용함* 不得安 : 편안치 못함* 亡盡 : 전사* 焉用 : 어..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別/新婚别-杜甫

신혼별(新婚別) - 두보(杜甫)兎絲附蓬麻(토사부봉마) : 새삼 덩굴이 삼에 엉켜 자라면引蔓故不長(인만고부장) : 줄기가 길게 뻗지 못하듯嫁女與征夫(가녀여정부) : 출정하는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냄은不如棄路傍(불여기로방) : 길가에 내버림만 못하다고 합니다.結髮爲夫妻(결발위부처) : 머리 올리고 부부가 되었으나席不煖君牀(석불난군상) : 부부의 잠자리가 따듯해지기도 전에暮婚晨告別(모혼진고별) : 저녁에 혼례하고 새벽에 작별하게 되니無乃太忽忙(무내태총망) : 이렇게 성급하고 허무한 일이 어디 있나요.君行雖不遠(군행수불원) : 그대는 비록 멀지 않은 곳이라고는 하나守邊赴河陽(수변부하양) : 하양의 변두리를 지키러 가시겠지요.* 新婚別 : 신혼직후 이별함(남편의 징집으로)* 兎絲(토사) : 토사덩굴* 蓬麻 : 다북..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吏/潼關吏-杜甫

동관리(潼關吏)-두보(杜甫)士卒何草草(사졸하초초) : 병사들이 왜 저렇게 애를 쓰고 있을까?築城潼關道(축성동관도) : 동관 길목의 성을 보수하고 있는지大城鐵不如(대성철불여) : 큰 성곽은 무쇠보다 더 견고하고小城萬丈餘(소성만장여) : 작은 성은 만장(萬丈)보다 높이 있어라.借聞潼關吏(차문동관리) : 잠간 동관의 관리에게 물어보니修關還備胡(수관환비호) : 관문을 수리하여 외침을 막는다 하네.要我下馬行(요아하마행) : 나로 하여금 말을 내리게 하여爲我脂山隅(위아지산우) : 산모퉁이를 손으로 가리키네.連雲列戰格(연운열전격) : 방어의 철책이 구름에 이어 지고飛鳥不能踰(비조불능유) : 나는 새도 넘지를 못하겠더라.* 潼關(동관) : 협서성에 있는 낙양-장안간 요충지* 草草 : 쩔쩔매며 고생함* 鐵不如 : 쇠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吏/石壕吏-杜甫

石壕吏(석호리)-杜甫(두보)暮投石壕村(모투석호촌),有吏夜捉人(유리야착인)。老翁逾墻走(노옹유장주),老婦出門看(노부출문간)。吏呼一何怒(이호일하노),婦啼一何苦(부제일하고)。聽婦前致詞(청부전치사): 三男鄴城戍(삼남업성수),一男附書至(일남부서지),二男新戰死(이남신전사)。存者且偷生(존자차투생),死者長已矣(사자장이의)。室中更無人(실중갱무인),惟有乳下孫(유유유하손)。有孫母未去(유손모미거),出入無完裙(출입무완군)。老嫗力雖衰(노구역수쇠),請從吏夜歸(청종이야귀)。急應河陽役(급응하양역),猶得備晨炊(유득비신취)。夜久語聲絕(야구어성절),如聞泣幽咽(여문읍유열)。天明登前途(천명등전도),獨與老翁別(독여노옹별)。저녁에 석호촌(石壕村)에 투숙하니관리가 밤에 사람을 잡으러 왔네할아범은 담 넘어 달아나고늙은 할멈 문에 나와서 보누나아전의 호..

카테고리 없음 2024.12.10

三吏/新安吏-杜甫

757년 2월, 숙종이 행재소를 봉상(鳳翔)으로 옮겼을 때 두보는 위험을 무릅쓰고 장안을 탈출하여 숙종을 배알했다. 그 공으로 좌습유 벼슬을 받았으나, 반란군 토벌에 실패한 방관(房琯)을 변호하다 숙종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 화주사공참군으로 좌천된 두보는 벼슬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침내 관직을 버리고 방랑의 길을 떠났다. 두보의 대표적 사회시로 알려진 , , 의 ‘삼리(三吏)’와 , , 의 ‘삼별(三別)’이 이즈음에 지어졌다. 신안리(新安吏 )는 안록산의 난때 반군과 싸우기 위해 패잔병을 끌어모으고 미성년 아이들까지 징집하여 훈련을 시키고 있는 낙양으로 가는 아들을 배웅하는 부모에게 곽자의 장군은 부형 같은 덕장이니 잘 먹이고 훈련도 세차게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을 위로하는 시이다客行新安道 객행신안도..

카테고리 없음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