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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雨後-/孟郊

春雨後(춘우후) : 봄비 내린 후 昨夜一霎雨(작야일삽우) 어젯밤 한 차례 가랑비가 내렸으니 天意蘇群物(천의소군물) 하늘이 만물을 소생케 하려는 것이라. 何物最先知(하물최선지) 어느 것이 가장 먼저 그 뜻을 알랴했더니 虛庭草爭出(허정초쟁출) 빈 뜨락에 봄 풀들이 앞다투어 나는구나. 註. 霎(삽): 가랑비. ‘霎霎’은 빗소리를 나타낸다. (一霎雨가 一散雨(일산우)로 된 본도 있다) 맹교(孟郊 :751~814) 당조(唐朝)의 시인으로 자는 동야(東野), 호주(湖州 )무강(武康: 지금의 저쟝성(浙江省) 덕청德淸) 사람이며 맹호연(孟浩然)의 손자이다. 현존하는 시가가 5백여 편인데 단편인 오언고시로는 많지만 율시는 한 편도 없다. 대표작으로는 유자음(遊子吟: 나그네의 노래)을 꼽는다. 어려서 가정이 빈한하여 여러..

카테고리 없음 2024.04.07

대조 볼 붉은 골에 /黃喜

- 황희 대쵸 볼 불근 골에 밤은 어이 ᄠᅳᆺ드리며 벼 뷘 그르헤 게는 어이 ᄂᆞ리ᄂᆞᆫ고 술 닉쟈 체 장ᄉᆞ 도라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청구영언 -황희(1363∼1452) 오늘에 생각해보는 청백리 대추의 볼이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 떨어지며, 벼 베어낸 그루터기에 게는 어찌 내려오는고. 술이 익자 때마침 체 장사가 지나가니 걸러서 아니 먹고 어찌하겠는가. 늦가을 추수가 끝난 농촌의 한가로운 풍경을 그리고 있다. 대추와 밤이 익고, 게도 기어 내려오니 술안주가 기가 막히게 마련됐는데, 술은 익고 체 장사마저 지나간다.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절로 군침이 돈다. 방촌(厖村) 황희(黃喜)는 공민왕 12년에 개성에서 태어나 성균관 학록으로 있을 때 고려가 망하자 72인의 선비들과 두문동에 들어갔으..

카테고리 없음 2024.04.05

少年子-李白

少年子-李白 青雲年少子(청운년소자) : 청운의 뜻을 품은 젊은이가 挾彈章臺左(협탄장대좌) : 활을 끼고 장대의 왼편에 놀고 있다 鞍馬四邊開(안마사변개) : 안장을 얹은 말을 타고 사방을 달리니 突如流星過(돌여류성과) : 갑자기 달리는 것이 유성이 지나가듯 빠르다 金丸落飛鳥(금환락비조) : 탄환으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고 夜入瓊樓臥(야입경루와) : 밤에는 화려한 누각에 들어 잠을 자네 夷齊是何人(이제시하인) : 그 옛날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이기에 獨守西山餓(독수서산아) : 홀로 서산에서 굶으며 지조를 지켰을까

카테고리 없음 2024.03.22

出塞二首-王昌齡

出塞二首-王昌齡 [邊塞詩] [其一] 秦時明月漢時關(진시명월한시관), 萬里長征人未還(만리장정인미환)。 但使龍城飛將在(단사룡성비장재), 不教胡馬度陰山(불교호마도음산)。 진(秦)나라 때의 달, 한(漢)나라 때의 관문 만 리의 먼 길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았네 다만 용성(龍城)에 비장군(飛將軍)만 있다면 오랑캐 말 음산(陰山)을 넘어오지 못하게 할 텐데 [其二] 騮馬新跨白玉鞍(유마신과백옥안), 戰罷沙場月色寒(전파사장월색한)。 城頭鐵鼓聲猶振(성두철고성유진), 匣裏金刀血未乾(갑리금도혈미건)。 유마에 방금 백옥안장을 걸쳐놓으니 싸움이 끝난 전쟁터에 달빛은 차갑도다 성 위에는 쇠북소리가 아직 진동하고 칼집 속에 금칼에는 피가 마르지 않네. 騮馬(유마) : 갈기는 검고 배는 흰 말. 준마의 일컬음. 沙場(사장) : 모래..

카테고리 없음 2024.03.22

狂草 張旭

張旭(장욱 ; 생졸연대 미상) 중국 당나라 현종(玄宗) 때(8세기 후반)의 서예가. 자(字) 백고(伯高). 장쑤성[江蘇省] 우현[吳縣] 출생. 초당(初唐)의 서예의 대가 우세남(虞世南)의 먼 친척이다. 술을 몹시 좋아하고 취흥이 오르면 필묵을 잡았으며, 때로는 머리채를 먹물에 적셔서 글씨를 쓰는 등의 취태(醉態)가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은 그를 장전(張顚)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장욱에게 필법(筆法)을 배운 안진경(顔眞卿)은 그의 서법(書法)이 진정한 것이라고 평하였다. 초서를 잘 썼으며, 얼핏 보아서 분방하게 느껴지는 광초(狂草)에도 그 바탕에는 왕희지(王羲之)·왕헌지(王獻之)의 서법을 배운 소양을 엿볼 수 있다. 장욱이 자신의 서풍(書風)을 세우게 된 유래를 적은《자언첩(自言帖)》이 전해진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王右軍-李白

王右軍(왕우군) *書聖 右將軍 王羲之 右軍本清真(우군본청진) : 왕우군은 본시 성품이 맑고 진지하여 瀟洒出風塵(소쇄출풍진) : 거리낌 없이 세속을 벗어났다 山陰過羽客(산음과우객) : 산음 지방에서 도사를 만나니 愛此好鵝賓(애차호아빈) : 거위를 좋아 하여 거위를 가진 손님도 좋아 掃素寫道經(소소사도경) : 흰 비단을 펴 도덕경을 베껴 주었다 筆精妙入神(필정묘입신) : 글씨가 정묘하여 신품의 글씨라네 書罷籠鵝去(서파롱아거) : 쓰기를 마치자 거위를 채롱에넣어 떠났으니 何曾別主人(하증별주인) : 어찌 일찍이 주인에게 작별의 인사 했을까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戱贈鄭溧陽-李白

戱贈鄭溧陽(희증정률양) 정률양에게 심심하여 지어 보내다 陶令日日醉(도령일일취) : 도연명은 날마다 취하여 不知五柳春(부지오류춘) : 다섯 그루 버드나무에 봄이 온 줄도 몰랐다 素琴本無絃(소금본무현) : 거문고엔 본래 줄이 없었고 漉酒用葛巾(록주용갈건) : 갈건으로 술을 걸렀다네 淸風北窓下(청풍북창하) : 맑은 바람 불어오는 북창 아래서 自謂羲皇人(자위희황인) : 스스로 소박한 복희 황제 때의 사람이라 하였네 何時到栗里(하시도율리) : 어느 시절 율리로 가서 一見平生親(일견평생친) : 평생의 친구를 한번 만나보리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春日醉起言志-李白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아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 그 삶을 수고롭게 할까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기둥 앞에 곤두라지게 누워버리나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술에서 깨어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묻노니 지금 어느 철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이 날아다니는 꾀꼬리에게 속삭인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하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

카테고리 없음 2024.03.18

春江花月夜-張若虛

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련해평), 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 灩灩隨波千萬里(염염수파천만리), 何處春江無月明(하처춘강무월명)? 江流宛轉遶芳甸(강류완전요방전), 月照花林皆似霰(월조화림개사산)。 空裏流霜不覺飛(공리유상불각비), 汀上白沙看不見(정상백사간불견)。 江天一色無纖塵(강천일색무섬진), 皎皎空中孤月輪(교교공중고월륜)。 江畔何人初見月(강반하인초견월), 江月何年初照人(강월하년초조인)? 봄 강은 밀물에 바다와 이어져 하나가 되고, 바다 위 밝은 달 밀물과 함께 떠오른다. 일렁이며 물결 따라 천만 리를 비추니, 어디엔들 봄 강에 달 아니 밝을까? 강물은 꽃이 핀 들판을 에워싸며 돌고, 달빛에 비친 꽃 숲은 싸락눈 내린 듯하네. 허공 속에 흐르는 서리가 날리는 줄 모르겠고, 강가 흰모래도 분간 할 수 없네. 강..

카테고리 없음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