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後(춘우후) : 봄비 내린 후 昨夜一霎雨(작야일삽우) 어젯밤 한 차례 가랑비가 내렸으니 天意蘇群物(천의소군물) 하늘이 만물을 소생케 하려는 것이라. 何物最先知(하물최선지) 어느 것이 가장 먼저 그 뜻을 알랴했더니 虛庭草爭出(허정초쟁출) 빈 뜨락에 봄 풀들이 앞다투어 나는구나. 註. 霎(삽): 가랑비. ‘霎霎’은 빗소리를 나타낸다. (一霎雨가 一散雨(일산우)로 된 본도 있다) 맹교(孟郊 :751~814) 당조(唐朝)의 시인으로 자는 동야(東野), 호주(湖州 )무강(武康: 지금의 저쟝성(浙江省) 덕청德淸) 사람이며 맹호연(孟浩然)의 손자이다. 현존하는 시가가 5백여 편인데 단편인 오언고시로는 많지만 율시는 한 편도 없다. 대표작으로는 유자음(遊子吟: 나그네의 노래)을 꼽는다. 어려서 가정이 빈한하여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