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8

찬양할 지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려자신을 닮은 인간을 지으사 아름다운 에덴동산에 두시니 그들의 찬양과 시는 노래가 되어 하나님께 상달 되고 동산은 기쁨과 영광으로 가득하였도다그후그들이 범죄함으로 에덴에서 쫏겨나 온갖 고난 고통속에 죄로 물들어 버려질 수 밖에 없는바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도다오, 할렐루야 ~! 그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할 지어다 깨끝하고 아름다운 시로 맑고 고운 노래로 기뻐하며 찬양할 지어다영광을 올릴지어다아멘~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깊은 밤

깊은 밤 4시 잠에서 깨어 시를 읽습니다비소리와 함께 가끔 천둥소리 가 요란합니다.못들은 척안들리는 척다시 시를 읽습니다.어느덧 빗소리는 그치고 조용하니천둥소리가 기다려집니다시집을 내려놓고멍하니 사색의 나래를 펼칩니다.편안해진 마음으로 시의 세계를 맴돌다글 몇자 자판을 두드리니곧 졸리움이 다가옵니다천둥소리가 자장가 처럼 머얼리 들립니다다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산수국꽃-김용택

산수국꽃-김용택아침 저녁으로 다니는 산 아래 강길 오늘도 나 혼자 걸어갑니다 산모동이를 지나 한참 가면 바람결처럼 누가 내 옷자락을 가만가만 잡는 것도 같고 새벽 물소리처럼 나를 가만가만 부르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 자리를 그냥 지나갑니다오늘도 그 자리 거기를 지나는데 누군가 또 바람같이 가만가만 내 옷깃을 살며시 잡는 것도 같고 물소리같이 가만가만 부르는 것 같아도 나는 그냥 갑니다그냥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가만히 흔들렸던 것 같은 나무이파리를 바라봅니다 그냥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갑니다다시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가만히 서 있다가 흔들렸던 것 같은 나뭇잎을 가만히 들춰봅니다아. 찬물이 맑게 갠 옹달샘 위에 산수국꽃 몇송이가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나비같이 금방 건드리면 소리없이 날아갈 것 ..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님의 침묵-萬海 한용운

님의 침묵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읍니다.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 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읍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 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읍니다.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 에 눈 멀었읍니다.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 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 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서시/윤동주

서시/윤동주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사랑해야지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

카테고리 없음 2025.08.26

팥배나무(감당甘棠)-詩經國風召南

팥배나무(감당甘棠)-시경소남(召南) 우거진 팥배나무 자르거나 베지 마라 소백님이 머무신 곳 우거진 팥배나무 자르거나 꺾지 마라 소백님이 쉬시던 곳 우거진 팥배나무 자르거나 휘지 마라 소백님이 쉬시던 곳* 소공이 남쪽 나라를 돌아다니며 문왕의 정책을 펼 때 팥배나무 아래에서 쉬어 갔다. 그때 쉬던 팥배나무를 백성들이 소중히 여겨 부른 노래라고 한다. 굴만리는 이 시의 주인공 소공석을 훨씬 후대인 평왕 때의 소공호(召公虎)라고 주장하고 있다. 팥배나무는 달리 두리(杜梨)라고 하는데 흰 것을 이(梨), 붉은 것을 두(杜) 라고 한다.蔽芾甘棠 勿翦勿伐 폐불감당 물전물벌召伯所茇 소백소발蔽芾甘棠 勿翦勿敗 폐불감당 물전물패召伯所憩 소백소게蔽芾甘棠 勿翦勿拜 폐불감당 물전물배召伯所說 소백소세蔽芾(폐불) : 무성한 모습芾..

카테고리 없음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