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시/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주어진 이 길을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