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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醉起言志-李白

白雲 2024. 3. 18. 09:46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과 같아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 그 삶을 수고롭게 할까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기둥 앞에 곤두라지게 누워버리나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술에서 깨어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묻노니 지금 어느 철인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이 날아다니는 꾀꼬리에게 속삭인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하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
노래가 다함에 이미 정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