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연 朴生淵(개성 박연폭포)개성 대흥산(大興山) 대흥산성 밖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박연(朴淵) 폭포이며, 박생연은 박연폭포의 다른 이름이다. 박연폭포는 돌 항아리같이 생겼는데, 너럭바위가 연못 중심에 솟구쳐 올라와 있어, 도암(烏巖)이라고 한다. 박진사(朴進士)라는 사람이 이 연못 위에서 젓대를 붙었더니 용녀(龍女)가 그것에 감동하여 물속으로 끌어들여 남편으로 삼았기 때문에 박연이라 하며, 그 어머니가 와서 울다가 아래 연못(下潭)에 떨어져 죽으니 고모담(姑姆潭)이라 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박연폭포가 거대한 암석이 층층이 쌓여서 천길 벼랑을 이룬 절벽 아래로 비류(飛流) 직하(下)하고 있다. 폭포 좌우에 기암괴석(奇岩怪石)이 웅위(雄威)한 자태로 웅크리고 있어 폭포는 더욱 유수(達)한 정취를 드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