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당신-정 연복 햇살 밝은 베란다 창가에 앉아당신을 생각합니다한겨울 추위에 얼어붙은온 누리의 구석구석은은한 생명의 빛을 선사하는저 눈부신 불덩이언제였던가가끔은 외로움으로 그늘졌던나의 고독한 청춘에당신의 존재가 햇살처럼 와 닿은 그때안개꽃 같이 말없이 화사한당신의 모습을 살며시 훔치며나의 심장은 한순간 멎는 듯했지그렇게 우리는 만나마음과 마음을 잇대어행복한 사랑의 불꽃을 피웠네 장밋빛 불타는 사랑의 계절은 지나어느새 우리의 사랑살이에도세월의 그림자가 꽤 길게 드리웠지만 오!첫사랑 그 시절의우리의 티없이 순수했던 사랑만은영원히 변함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