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4

보덕굴-李齊賢

陰風生岩谷 溪水深更綠 음풍생암곡 계수심갱록 倚杖望層巔 飛簷駕雲來의장망층전 비첨가운래음산한 바람 골을 나오고 시냇물 깊어 더욱 푸르다.지팡이 짚고 층층 뫼 보니 날 듯한 처마 구름을 탔네.음풍陰風: 음산한 바람, 심갱록深更綠: 수심이 깊어 더더욱 푸르게 보임. 충전層巔: 층층의 산꼭대기, 비침飛簷: 하늘로 날아올라갈 듯한 날렵한 처마. 가운駕雲: 구름 위로 올라타다.금강산 보덕굴은 깎아지른 벼랑 끝에 구리 기둥으로 받쳐. 굴 입구에서 허공으로 내걸린 암자다. 보덕굴 입구 난간에 서니 굴 안쪽에선 한여름인데도 음산한 찬바람이 몰려나온 다. 위태롭게 내려보니 계곡물은 초록을 못 이겨 검은 기운 이 감돈다. 다시 고개를 들어 산꼭대기 쪽을 올려다본다. 까 마득한 저 높이에 층층의 묏부리들이 아스라이 떠 있다. ..

카테고리 없음 2025.12.18

종남(終南)-시경.진풍(秦風) 5

종남(終南)-시경.진풍(秦風) 5. 終南何有 有條有梅 종남하유 유조유매君子至止 錦衣狐裘 군자지지 금의호구顔如渥丹 其君也哉 안여악단 그군야재終南何有 有紀有堂 종남하유 유기유당君子至止 黻衣繡裳 군자지지 불의수상佩玉將將 壽考不忘 안여악단 수고불망-풀이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가? 유자와 매화로다군자가 이르러 머무니 비단옷에 여우털옷안빛이 붉은 단사같으니 그 님이로다.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가? 터와 집이로다군자가 이르러 머무니 수놓은 옷과 바지옥패가 찰랑거리니 오래도록 잊지 못하네終南(종남)은 종남산이다. 섬서성 서안(西安) 남쪽에 있다.條(조)는 유자나무錦衣(금의)는 비단 옷이고 狐裘(호구)는 여우가죽으로 만든 갖옷이다. 모두 제후의 예복이다.渥丹(악단)은 두텁게 바른 붉은 단사다. 진한 붉은 빛, 붉고 윤기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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