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인로 李仁老
待客客未到 尋僧僧亦無대객객미도 심승승역무惟餘林外烏 款款勸提壺유여림외조 관관권제호손님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스님을 찾았지만 있지를 않네.숲 밖의 새들만 남아 있어서다정하게 한잔하라 권하는구나.천심원天尋院: 고려 때 개성을 나가는 길목에 있던 원院, 먼길 떠나온 사람을 이곳에 와서 마증했다. 대객待客: 손님을 기다리다. 심尋찾다. 관관款款: 정성스런 모양, 쉼 없이 우는 새 울음소리, 제호提壺: 술병을 당기다. 제호는 중국 음 '티후'로 직박구리의 울음소리를 음차音借 한 것이다.*기다림고려조 문신 이인로 李仁老, 1152-1220 의 시 이다.천심원(天尋院)으로 친구 만나러 나왔다. 따뜻한 봄날, 햇살이 가뭇없이 쏟아져도 오기로한 사람은 소식이 없다. 천심원 다락에 올라앉아 신록 보랴 행인 찾으랴 눈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