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3

書皇龍寺雨花門-최홍빈 崔鴻賓

古樹鳴朔吹微波漾殘暉 고수명삭취 미파양잔휘 徘徊想前事不覺淚霑衣 배회상전사 불각루점의고목을 울리며 삭풍이 울고 잔물결에 석양빛이 일렁이누나.서성이며 옛날을 생각하자니 나도 몰래 눈물로 옷깃 적시네.*최홍빈 崔鴻賓, 고려 전기 문인 추정생몰 이력 미상 송나라 學士 호종단胡宗旦이 사신으로 와서 수레軺軒를 타고 경주 황룡사 雨花門 앞을 지나다가그 문기둥에 進士 최홍빈崔鴻賓이 남긴 위의 시를 보고 깜짝 놀라 말하기를‘진실로 세상에 드문 뛰어난 재주로다’ 감탄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복명할 때임금이 東都(경주)의 옛 일을 물으니 위 시를 아뢰었다는 기사가 최자(1188-1260)의 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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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揚之水)-시경.당풍(唐風)3

양지수(揚之水)-시경.당풍(唐風)3揚之水 白石鑿鑿 양지수 백석착착素衣朱襮 從子于沃 소의주박 종자우옥旣見君子 云何不樂 기견군자 운하불요揚之水 白石皓皓 양지수 백석호호素衣朱繡 從子于鵠 소의주수 종자우곡旣見君子 云何其憂 기견군자 운하기우揚之水 白石粼粼 양지수 백석린린我聞有命 不敢以告人 아문유명 불감이고인-풀이 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선명하네흰옷에 붉은 자수의 깃, 그댈 쫓아 옥곡으로 가네벌써 군을 뵈었으니 어찌 즐겁지 않다고 말하리오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희다네흰옷에 붉은 자수, 그댈 쫓아 옥곡으로 가네벌써 군을 뵈었으니 어찌 그 우울하다 하리오부딪혀 흐르는 강물, 백석은 맑네내가 왕의 명을 들었으니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하네揚之水(양지수) : 격양(激揚)한 강물. 의 揚은 悠揚(잔잔한 물결)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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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씨앗-최 명운

불멸의 씨앗-최 명운 태풍, 토네이도, 쓰나미가쓸어가는 것은 약한 것 일부분일 뿐전부를 앗아갈 수는 없습니다삶의 자리가 파괴되면우리는 그곳에 내진설계 하여더 견고한 집을 다시 짓습니다한순간 시련을 극복하고유연하게 마음을 바로잡습니다떠내려간 자리는 상처가 아물듯풀씨가 날아들어 새싹이 자라고회복하며 새롭게 시작합니다좌절을 극복하면 겨울이 올 수 있지만봄도 이어서 오고 꽃도 핍니다놀라운 치유상처는 아물어 단단한 흙이 되고그 위에 뿌리내린 희망의 싹은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우리는 파괴 속에서 창조를 발견하고절망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캐냅니다고통의 시간은 우리를 깎아내어더 선명하고 빛나는 존재로 만들고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용기와 인내를 깨워 일으킵니다그러므로 지나간 폭풍을 두려워 않고다가올 내일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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