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씨앗-최 명운
태풍, 토네이도, 쓰나미가
쓸어가는 것은 약한 것 일부분일 뿐
전부를 앗아갈 수는 없습니다
삶의 자리가 파괴되면
우리는 그곳에 내진설계 하여
더 견고한 집을 다시 짓습니다
한순간 시련을 극복하고
유연하게 마음을 바로잡습니다
떠내려간 자리는 상처가 아물듯
풀씨가 날아들어 새싹이 자라고
회복하며 새롭게 시작합니다
좌절을 극복하면 겨울이 올 수 있지만
봄도 이어서 오고 꽃도 핍니다
놀라운 치유
상처는 아물어 단단한 흙이 되고
그 위에 뿌리내린 희망의 싹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파괴 속에서 창조를 발견하고
절망 속에서 더 깊은 의미를 캐냅니다
고통의 시간은 우리를 깎아내어
더 선명하고 빛나는 존재로 만들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용기와 인내를 깨워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폭풍을 두려워 않고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생명의 본능,
불멸의 씨앗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피어나고, 다시 세워 올리는
이 놀라운 회복의 역사야말로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