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4

시인의 꽃-유종호

산다화가 어떤 꽃이냐 여쭈었더니 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소리랑 글자가 좋아 썼을 뿐 산다화를 거푸 노래한 시인 김춘수 선생은 말하였다 소설가 이호철은 허허 사람 좋게 웃었고- 유종호, 산다화란 이름은 원산지인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국내에선 늦동백, 서리동백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꽃이 작기 때문에 애기동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동백하고 확연히 다른데 애기동백은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 작은 꽃을 피우는 반면 동백나무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 3월까지 핀다는 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쓰임새들도 다양한데 동백나무의 씨를 따서 만든 동백기름은 예전 할머님들이 머리 기름으로 유용하게 쓰셨던 기억이 있고 나무도 가구나 조각재료로도 쓰이기도 한다.반면 애기동백은 꽃잎을 쓰는데 꽃이 벌어지기 전..

카테고리 없음 2025.12.15

꾀꼬리 소리-김양경 金良鏡

園花紅錦繡 宮柳碧絲綸원화홍금수 궁류벽사륜喉舌千般巧 春鶯却勝人후설천반교 춘앵각승인동산 꽃 붉은 비단 수놓았는데 대궐 버들 실실이 파아랗구나.재잘재잘 천만 가지 교묘한 소리 봄 꾀꼬리 사람보다 훨씬 낫다네.불좌黻座: 수를 놓아 장식한 자리, 옥좌, 장障: 가리개, 금수錦繡: 수놓은 비단. 사륜絲綸: 실 후설喉舌: 목구멍과 혀, 천반千般: 여러 가지, 각양각색 승인勝人: 사람보다 낫다.-꾀꼬리 소리임금 앉아 계신 옥좌 뒤에 놓은 가리개 그림에 얹은 제화시 (題畫詩)다. 봄 동산은 붉은 꽃에 뒤덮였다. 버들가지에도 물이 파랗게 올라. 붉은 꽃 푸른 실이 울긋불긋 어우러졌다. 삼 원색 한데 모아보자고 이번엔 노오란 꾀꼬리가 버들가지 사이로 고개를 빼끔 내민다. 조잘조잘조잘 쉴 새 없이 떠들어 댄다. 붉은꽃,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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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駟驖)-시경.진풍(秦風) 2.

사철(駟驖)-시경.진풍(秦風) 2. 駟驖孔阜 六轡在手 사철공부 육비재수公之媚子 從公于狩 공지미자 종공우수奉時辰牡 辰牡孔碩 봉시신모 신모공석公曰左之 舍拔則獲 공왈좌지 사발즉획遊于北園 四馬旣閑 유우북원 사마기한輶車鸞鑣 載獫歇驕 유거란표 재렴갈교-풀이 네 마리 구렁말의 수레 여섯 고삐를 쥔 손공이 아끼는 이들이 공을 따라 사냥을 하네예쁜 숫컷을 쏘도록 맞춰 모니 숫컷이 크도다공이 왼쪽으로 몰라 하시고 활을 쏘면 잡는다북원에 쉬러 가니 네 말은 이미 쉬고날랜 수레엔 재갈 방울과 사냥개가 실렸네駟驖(사철) : 구렁말(밤색털빛의 말) 네 마리가 끄는 수레孔阜(공부) : 매우 크다, 孔碩(공석)과 같음六轡(육비) : 안의 말은 각기 고삐가 하나고 밖의 말은 각각 두 개라 여섯이다.媚子(미자) : 사랑하는 아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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