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 114

隱藏洞-金斗文

隱藏洞(은장동)-金斗文(김두문)風輕雲澹夕陽天(풍경운담석양천)바람 살랑거리고 구름 맑은 저물녘 하늘에無限溪山机案間(무한계산궤안간)끝없는 시내와 산을 책상에서 (바라보네).塵世幾人閑似我(진세기인한사아)이 속세에서 몇 사람이나 나같이 한가할까?興來微詠困來眠(흥래미영곤래면)흥이 일면 나직이 읊조리고 곤하면 잠드나니.塵世(진세): 속세. 복잡하고 어수선한 세상.來(래): 어세를 강하게 하기 위해 쓰이는 무의미한 조사.困(곤): 괴롭다. 부족하다. 통하지 아니하다. 다하다. 가난하다(困窮 곤궁). 곤하다(기운이 없어 나른하다).金斗文 (김두문)본관은 고령(高靈). 호는 경승재(敬勝齋).숙종때 사람으로 용양위부장(龍攘衛部將)을 지냈다.

카테고리 없음 2025.11.17

山中問答-李白

山中問答(산중문답)問余何事栖碧山(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산에 사는가.笑而不答心自閑(소이불답심자한)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니,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이백(李白 701-762)중국 당대(唐代) 시인=산중답속인(山中答俗人)

카테고리 없음 2025.11.17

雨夜(우야)-鄭澈(정철).

雨夜(우야)-鄭澈(정철).=비오는 밤 =寒雨夜鳴竹(한우야명죽) 차가운 밤비가 내려 댓 닢이 울고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풀 벌래 가을되자 침상 가까이 오네.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흐르는 세월(歲月) 어찌 머물게 하리 오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백발(白髮) 자라나는 것은 막을길 없다오.*鄭澈(정철). 本貫:迎日(영일). 字:季涵(계함). 號:松江(송강). 諡號:文淸(문청)朝鮮中期(조선중기) 文臣(문신) 政治家(정치가) 詩人(시인). (1536~1593). 秋夜-松江 鄭 澈蕭蕭落葉聲 錯認爲疎雨 소소락엽성 착인위소우 呼童出門看 月掛溪南樹 호동출문간 월괘계남수 나뭇잎 떨어지는 소소한 소리에 성긴 비인 줄 알고. 아이 불러 나가 보라 했더니 달이 시내 남쪽 lazy-river.tistory.com

카테고리 없음 2025.11.17

저(著)-시경.제풍(齊風) 3.

저(著)-시경.제풍(齊風) 3. 俟我於著乎而 充耳以素乎而 사아어저호이 충이이소호이尙之以瓊華乎而 상지이경화호이俟我於庭乎而 充耳以靑乎而 사아어정호이 충이이청호이尙之以瓊瑩乎而 상지이경영호이俟我於堂乎而 充耳以黃乎而 사아어당호이 충이이황호이尙之以瓊英乎而 상지이경영호이-풀이문간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흰 실에다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집 뜰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푸른 실에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대청에서 나를 기다리시네, 귀막이는 붉은 실에꽃 같은 옥으로 꾸미셨네俟(사) : 기다리다著(저) : 집 안의 앞뒤나 좌우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문간 양쪽 방 사이 마당 宁(저)와 통한다 한다.充耳(충이) : 귀막이 옥(瑱)관의 양쪽으로 비녀 끝에 구슬을 꿴 줄을 귀까지 늘어뜨린 장식素(소) : 흰 실(素絲)尙..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겨울들녘에 서서... 오세영

겨울들녘에 서서... 오세영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 공간의 충만, 아낌 없이 주는 자의 기쁨이 거기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 몇 개이별을 슬퍼하는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지상의 만남을 하늘에서 영원케하는 자의 안식이 거기 있다. 먼 별을 우러르는 웅덩이의 눈빛. 그리움으로 아픈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볼 일이다. 너를 지킨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킨다는 것 홀로 있음으로 오히려 더불어 있게 된 자의 성찰이 거기 있다. 빈들을 쓸쓸히 지키는 논둑의 저 허수아비

카테고리 없음 2025.11.16

환(還)-시경.제풍(齊風) 2.

환(還)-시경.제풍(齊風) 2. 子之還兮 遭我乎峱之間兮 자지환혜 조아호노지간혜並驅從兩肩兮 揖我謂我儇兮 병구종량견혜 읍아위아현혜子之茂兮 遭我乎峱之道兮 자지무혜 조아호노지도혜並驅從兩牡兮 揖我謂我好兮 병구종량모혜 읍아위아호혜子之昌兮 遭我乎峱之陽兮 자지창혜 조아호노지양혜並驅從兩狼兮 揖我謂我臧兮 병구종량랑혜 읍아위아장혜 -풀이그대는 빠르군요! 나와 노산 중간에서 만나나란히 말을 몰아 두 큰 짐승을 쫓았죠!내게 인사하며 나더러 날래다고 했죠.그대는 뛰어났죠! 나와 노산 길에서 만나나란히 말을 몰아 두 숫컷을 쫓았죠!내게 인사하며 나더러 능숙하다고 했죠.그대는 용맹했죠! 나와 노산 남쪽에서 만나나란히 말을 몰아 두 이리를 쫓았죠!내게 인사하며 나더러 잘한다고 했죠.還(환) : 빠르다.峱(노) : 산 이름, 지금의 산..

카테고리 없음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