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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계절 - 나 동수

성숙한 계절 - 나 동수 뜨겁던 계절은 풍성한 열매와 함께 저장고에 파묻혀 서늘한 겨울로 가고 열매를 떨군 나무는 아쉬운 잎을 마저 떨구어 내며 들풀과 함께 말라간다. 매년 떨구고 비우며 매년 새로 싹을 틔우니 사람들은 알지 못해도 나무는 달라지고 있다. 매년 떨구고 비우니 사람들은 올해의 새싹이 작년의 새싹이 아님을 몰라도 나무는 굵어지고 있다. 이제는 웬만한 바람에도, 가을 깊이 우수가 짙어져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카테고리 없음 2025.11.23

저 가을 하늘 위에 내 사랑을... 하이네

저 가을 하늘 위에 내 사랑을... 하이네수줍게 번져오는분홍빛 설렘의 그리움으로 시작하여한여름 뙤약볕의숨조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엄습해 오는뜨거운 태양처럼 점점 타오르는그댈 향한 뜨거운 열정을 쉬이 식히지 못하고안타까움 속에저녁놀 바라보며어둠을 끌어안고서야시린 맘 애써 달래며 위로하는 내게..그대가하나의 사랑으로 불러주는감미로운 사랑의 멜로디에내 설운맘 토닥여주고시린맘 보듬어 감싸 안아주는 내 사랑에바라보는 저 파아란 하늘과떠다니는 하얀 흰구름이내겐 곱디고운 내 행복의 새하얀 도화지저 가을 하늘 위에내 고운 사랑을 내 하얀 그리움을남김없이 곱고 아름답게 그려 나가리라먼 훗날 고운 단풍잎에어여쁘게 새겨질 그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5.11.23

재구(載驅)-시경.제풍(齊風) 10.

재구(載驅)-시경.제풍(齊風) 10. 載驅薄薄 簟茀朱鞹 재구박박 점불주곽魯道有蕩 齊子發夕 노도유탕 제자발석四驪濟濟 垂轡濔濔 사려제제 수비미미魯道有蕩 齊子豈弟 노도유탕 제자기제汶水湯湯 行人彭彭 문수상상 행인팽팽魯道有蕩 齊子翶翔 노도유탕 제자고상汶水滔滔 行人儦儦 문수도도 행인표표魯道有蕩 齊子遊敖 노도유탕 제자유오-풀이 빠르게 수레를 모네 돗자리로 덮고 붉은 가죽 장식노나라길은 평탄하고 제나라 사람 저녁에 떠나네네 가라말이 가지런하고 늘어진 고삐가 치렁치렁노나라길은 평탄하고 제나라 사람 어쩌면 동생이네문강은 세차게 흐르고 길거리 사람도 많네노나라길은 평탄하고 제나라 사람 제멋대로네문강이 도도히 흐르고 길거리 사람 떼지어 다니네노나라길은 평탄하고 제나라 사람은 노니네載(재) : 어조사로 이에(乃), 올라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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