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 134

순지분분(鶉之奔奔)-詩經國風鄘風

순지분분(鶉之奔奔)鶉之奔奔 鵲之彊彊 순지분분 작지강강人之無良 我以爲兄 인지무량 아이위형鵲之彊彊 鶉之奔奔 작지강강 순지분분人之無良 我以爲君 인지무량 아이위군메추라기가 짝지어 다니고 까치도 함께 나네사람이 좋지 못한데 내가 형으로 여겨야 하나까치가 함께 날고 메추라기도 짝지어 다니네사람이 좋지 못한데 내가 군으로 여겨야 하나鶉(순) : 메추라기奔奔(분분) : 짝지어 다니다.에는 賁賁으로 적었다.鵲(작) : 까치彊彊(강강) : 서로 따르는 모양, 함께 날다君(군) : 군주, 여기서는 소군(小君)으로 군의 부인을 말한다선강(宣姜)은 제희공(齊僖公)의 딸로 제환공(齊桓公)과 양공(襄公)의 누나다.여동생으로 양공과 불륜을 저지른 문강(文姜)과 자기 시동생과 간통한 애강(哀姜)의 언니로 아주 유명한 패륜 남매들이다선..

카테고리 없음 2025.09.27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윤 동주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윤 동주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

카테고리 없음 2025.09.26

마음과 마음... 이해인

마음과 마음... 이해인내가 너무 커버려서맑지 못한 것밝지 못한 것바르지 못한 것.누구보다내 마음이먼저 알고나에게 충고하네요.자연스럽지 못한 것은다 욕심이에요.거룩한 소임에도이기심을 버려야순결해 집답니다.마음은 보기보다약하다고요.작은 먼지에도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마음 단속부터 잘해야지요.작지만 옹졸하진 않게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않게마음을 다스려야맑은 삶이 된다고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5.09.26

세미원에 내린 작은 가을-최 명운

세미원에 내린 작은 가을-최 명운연꽃이 진 자리에주연이 조연으로 교체되듯쓸쓸히 연밥이 매달리고수련 곁 벌개미취 피어나니비로소 가을이네양수리 연꽃 정원보살님들 합장 소리 잦아들자풀벌레 소리 정원을 잠식하듯가을빛은 눈앞에서 아리다물결 위로 펼쳐진 기억의 풍경들빛바랜 여름날의 덧없는 꿈조석으로 서늘한 바람강물 위로 춤추는 늦은 해가을 속에 선명히 되살아나모두 한때는 뜨거웠던마음의 꽃잎이었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5.09.26

상중(桑中)-詩經國風鄘風

상중(桑中)-시경국풍묭풍爰采唐矣 沬之鄕矣 원채당의 매지향의云誰之思 美孟姜矣 운수지사 미맹강의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爰采麥矣 沬之北矣 원채맥의 매지북의云誰之思 美孟弋矣 운수지사 미맹익의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爰采葑矣 沬之東矣 원채봉의 매지동의云誰之思 美孟庸矣 운수지사 미맹용의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送我乎淇之上矣 송아호기지상의새삼을 캐러 가네 매읍의 시골이네누가 사념(思念)인가? 아름다운 강씨 맏딸이었다나를 상중에서 만나자하여 상궁에서 기다리다기수의 위에서 나를 배웅하였네보리를 캐러 가네 매읍의 북쪽이네누가 사념(思念)인가? 아름다운 익씨 맏딸이었다나를 상중에서 만나자하여 상궁에서 기다리다기수의 위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5.09.26

창공-윤동주

창공-윤동주그 여름날 열정의 포푸라는 오려는 창공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끓는 태양 그늘 좁다란 지점에서.천막 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는 구름은 이끌고 남방으로 도망하고, 높다랗게 창공은 한폭으로 가지 우에 퍼지고 둥근 달과 기러기를 불러 왔다.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에 타고, 그의 동경의 날 가을에 조락(凋落)의 눈물을 비웃다.

카테고리 없음 2025.09.26

군자해로(君子偕老)-詩經國風鄘風

군자해로(君子偕老)君子偕老 副笄六珈 군자해로 부계육가委委佗佗 如山如河 위위타타 여산여하象服是宜 상복시의子之不淑 云如之何 자지불숙 운여지하玼兮玼兮 其之翟也 체혜체혜 기지적야鬒髮如雲 不屑髢也 진발여운 불설체야玉之瑱也 象之揥也 옥지진야 상지체야揚且之晳也 양저지석야胡然而天也 胡然而帝也 호연이천야 호연이제야瑳兮瑳兮 其之展也 차혜차혜 기지전야蒙彼縐絺 是紲袢也 몽피추치 시설반야子之淸揚 揚且之晳也 자지청양 양저지석야展如之人兮 邦之媛也 전여지인혜 방지원야남편과 해로한다면서 머리 땋고 비녀에 여섯 떨잠의젓하고 우아함이 산같고 강같도다예복이 몸에 딱 맞는구나그대가 정숙하지 않으니 이를 어찌하랴선명하고 산뜻하네 그대의 꿩 깃 예복!검고 숱이 많음이 구름같아 가발이 필요없구나!옥으로 만든 귀막이요 상아로 만든 빗치개로다이마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9.25

장유자牆有茨-詩經國風鄘風

장유자(牆有茨)牆有茨 不可埽也 장유자 불가소야中冓之言 不可道也 중구지언 불가도야所可道也 言之醜也 소가도야 언지추야牆有茨 不可襄也 장유자 불가양야中冓之言 不可詳也 중구지언 불가상야所可詳也 言之長也 소가상야 언지장야牆有茨 不可束也 장유자 불가속야中冓之言 不可讀也 중구지언 불가독야所可讀也 言之辱也 소가도야 언지추야담에 남가새가 있는데 쓸어 버릴 수 없네방 안의 말은 말할 수 없네만일 말할 수 있어도 말은 추해지네담에 남가새가 있는데 없애 버릴 수 없네방 안의 말은 자세히 밝힐 수 없네만일 자세히 밝혀도 말이 길어지네담에 남가새가 있는데 묶어 버릴 수 없네방 안의 말은 설명할 수 없네만일 설명할 수 있어도 말이 욕되네牆(장) : 담장茨(자) : 남가새, 질려(蒺藜) 열매에 가시가 있다埽(소) : 掃의 본디 글자..

카테고리 없음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