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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윤재철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26. 23:25

마음 / 윤재철
사랑만한 수고로움이 어디 있으랴
평생을 그리워만 하다지쳐 끝날지도 모르는 일

마음속 하늘 치솟은 처마
끝눈썹 같은 낮달 하나 걸어두고
하냥 그대로 끝날지도 모르는 일

미련하다
수고롭구나
푸른 가지 둥그렇게 감아올리며
불타는 저 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