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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세요

그냥 가세요흔한 이별이라 여기며저를 두고 가세요가시다 돌아보고 제가 울고 서 있더라도무덤덤히아무일 없는듯그냥 가세요그래도 남은 제가 안스러우면잠시 그대 몸에 잠시 그대 몸에향기없이 초라히 핀시든 꽃이라떠올려 주세요어차피 당신이 없어져야할 꽃서리 내리는 가을이가는 당신 못잡고 일찍 왔다 여기세요봄이 와도 필수 없는 몸가을에 못다 피고당신의 사랑에 진가을 잎이라 여겨즈려밟고 떠나가세요내사랑 밟고 가세요당신 잊어 볼께요

카테고리 없음 2025.09.02

野有死麕-詩經國風召南

야유사균(野有死麕)-詩經國風召南野有死麕 白茅包之 야유사균 백모포지有女懷春 吉士誘之 유녀회춘 길사유지林有樸樕 野有死鹿 임유복속 야유사록白茅純束 有女如玉 백모돈속 유녀여옥舒而脫脫兮 無感我帨兮 서이태태혜 무감아세혜無使尨也吠 무사방야폐들에 죽은 노루 흰 삘기로 싸매니봄 그리는 여자를 좋은 남자가 꾀네숲에는 떡갈 나무 들에는 죽은 사슴흰 삘기로 묶어 옥 같은 여인에게 주는데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제 수건 건들지 마오!삽살개가 짖지 않게 해주오! 하네麕(균) : 노루白茅(백모) : 흰 띠 풀, 삘기吉士(길사) : 좋은 총각樸樕(박속) : 떡갈나무, 작은 나무, 잡목은 작은 나무로 땔감이라 함純(돈) : 묶다, 싸다舒(서) : 천천히 움직이다脫脫(태태) : 느릿느릿.感(감) : 닿다, 부딪치다, 건들다(撼)帨(세) ..

카테고리 없음 2025.09.02

9월의 시작

9월의 시작밤 번개가 번쩍 이고이어서 우르릉 쾅 천둥이 울린다주룩주룩 내리는 비줄기 사이가로등이 희미하게 깜빡이고 오르막길 차들의 미등이 빨간줄을 잇는다더위를 씻어내는 비 어디 수해는 없는지강릉에는 가뭄으로 아우성 인데계속되는 걱정 국내 정치 세력들은 언론.종교계는미국 통상정책 소용돌이는쏘.중.북 도 북경에서 모인다하고이스라엘.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걱정거리가 끝이 없다혼란의 시기진가 시비도 모호한 글.영상에 휘둘리지 말고 차분게 멀리서 보고 자연과 詩畵로 심신을 다독이며9월 가을을 시작하여야겠다빗 소리를 들으며....

카테고리 없음 2025.09.01

江有汜-詩經國風召南

강유사(江有汜)-시경국풍소남詩經國風召南강에도 지류가 있다네.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를 떼놓네나를 떼놓으니 뒤에 후회하게 되리강에도 섬이 있다네그 사람 돌아가는데 나와 더불지 않네나와 더불지 않으니 뒤에 속을 끓게 되리강에도 갈래가 있지그 사람 돌아가는데 내게 들르지 않네내게 들르지 않으니 뒤에 울부짖게 되리*고대 일부다체제가 있어 장사꾼들은 지방에 처와 첩을 거느렸는데장강과 타강 사이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상인에게 지방에 살다 버림받은 여자들이 원망에 가득 차애원하며 스스로를 달래려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江有汜 강유사之子歸 不我以 지자귀 불아이不我以 其後也悔 불아이 기후야회江有渚 강유저之子歸 不我與 지자귀 불아여不我與 其後也處 불아여 기후야처江有沱 강유타之子歸 不我過 지자귀 불아과不我過 其嘯也歌 불아..

카테고리 없음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