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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花溪-張旭

桃花溪(도화계)-張旭(장욱)隱隱飛橋隔野煙(은은비교격야연),石磯西畔問漁船(석기서반문어선)。桃花盡日隨流水(도화진일수류수),洞在清谿何處邊(동재청계하처변)。들녘 안개 너머 어렴풋 높은 다리 보이는데시냇가 바위에서 어부에게 물어보네.복사꽃이 종일토록 물을 따라 흐르는맑은 시내 어디쯤에 도화동이 있나요 桃花谿/ 作者:張旭 全唐詩·卷117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通釋] 높이 솟은 다리는 들녘에 서려 있는 안개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니, 나는 물가의 바위 서쪽에서 어부에게 물어본다. “이곳 어딘가에 종일토록 복사꽃이 맑은 물을 따라 흐르는 도화원이 있다는데, 과연 그곳이 어디인가요?”*隱隱飛橋隔野煙(은은비교격야연) : ‘隱隱(은은)’은 불분명하고 희미한 모습을 형용한 것인데, 여기서는 들판에 안개..

카테고리 없음 2024.12.01

春江花月夜-張若虛

春江花月夜(춘강화월야)-張若虛(장약허)春江潮水連海平(춘강조수련해평),海上明月共潮生(해상명월공조생)。灩灩隨波千萬里(염염수파천만리),何處春江無月明(하처춘강무월명)?江流宛轉遶芳甸(강류완전요방전),月照花林皆似霰(월조화림개사산)。空裏流霜不覺飛(공리유상불각비),汀上白沙看不見(정상백사간불견)。江天一色無纖塵(강천일색무섬진),皎皎空中孤月輪(교교공중고월륜)。江畔何人初見月(강반하인초견월),江月何年初照人(강월하년초조인)?봄 강은 밀물에 바다와 이어져 하나가 되고, 바다 위 밝은 달 밀물과 함께 떠오른다.일렁이며 물결 따라 천만 리를 비추니, 어디엔들 봄 강에 달 아니 밝을까?강물은 꽃이 핀 들판을 에워싸며 돌고, 달빛에 비친 꽃 숲은 싸락눈 내린 듯하네.허공 속에 흐르는 서리가 날리는 줄 모르겠고, 강가 흰모래도 분간 할 수..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終南望餘雪-祖咏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祖咏조영終南陰嶺秀 종남음령수積雪浮雲端 적설부운단林表明霽色 임표명제색城中增暮寒 성중증모한종남산 북면은 산 빛이 아름답고봉우리에 쌓인 눈은 구름 끝에 닿아 있네눈 그친 숲 바깥 하늘빛이 푸른데해 저무는 성안에는 찬 기운 더해가네▶ 終南(종남): 산 이름.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남쪽에 있다.▶ 林表(임표): 숲 속 나무의 끝부분이나 가지 끝▶ 霽色(제색): 비 내린 뒤 맑게 갠 하늘색(= 남색藍色) ◈ 조영祖咏 [?~?]성당盛唐 전기의 전원산수파 시인으로 낙양洛陽 사람이다. 생몰연대 및 생평에 대해 전하는 것이 없고 단지 개원開元 12년(725)에 진사가 된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항상 왕유王維와 시를 지어 주고받았다. 벼슬길이 순탄하지 않았던 까닭에 하남河南의 여수汝水 일대에 은..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次北固山下 -/王灣

次北固山下 / 王灣북고산 아래 머물며.客路青山外 (객로청산외) 나그네 멀리 가는 길 청산 밖인데行舟緑水前 (행주녹수전) 떠나는 배 푸른 물 앞에 있네.潮平兩岸濶 (조평양안활) 조수 밀려와 평평하고 양안은 드넓은데風正一帆懸 (풍정일범현) 순풍에 외로운 배 돛을 높이 걸었다.海日生殘夜 (해일생잔야) 바다에 해 떠올라도 주변은 아직 어둡고江春入舊年 (강춘입구년) 강에는 봄이 왔어도 묵은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네.鄉書何處達 (향서하처달) 집안 소식 어느 곳에 닿을까歸雁洛陽邉 (귀안낙양변) 기러기 낙양으로 돌아가는데.*次(차):停宿(정숙). 여행 도중에 잠시 머물다.*北固山(북고산):지금의 강소 진강 남안. 金山, 焦山과 함께 京口三山이라 칭한다.*客路(객로):멀리 가는 길. *潮平(조평):조수가 밀물이 되어 넓게..

카테고리 없음 2024.11.30

塞下曲-王昌齡

塞下曲(새하곡)-王昌齡(왕창령)[一]蟬鳴空桑林(선명공상림),八月蕭關道(팔월소관도)。出塞入塞寒(출새입새한),處處黃蘆草(처처황로초)。從來幽幷客(종래유병객),皆共塵沙老(개공진사로)。莫學遊俠兒(막학유협아),矜夸紫騮好(긍과자류호)。매미가 빈 뽕나무 숲에서 울어대는팔월의 소관(蕭關)길변방을 나가고 들어오는 사이 날은 추워지고곳곳마다 누런 갈대들예로부터 유병(幽幷)의 군사들은모두 사막에서 늙는다네배우지 말라, 저 유협객들이자류마(紫騮馬) 좋다고 자랑하는 것을[二]飲馬渡秋水(음마도추수),水寒風似刀(수한풍사도)。平沙日未沒(평사일미몰),黯黯見臨洮(암암견림조)。昔日長城戰(석일장성전),咸言意氣高(함언의기고)。黃塵足今古(황진족금고),白骨亂蓬蒿(백골란봉호)。〈이 수는 望臨洮(망림조)라고도 함〉말에게 물 먹이며 가을 강을 건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出塞/涼州詞-王之渙

出塞(출새)/涼州詞(양주사)-王之渙(왕지환)黃河遠上白雲間(황하원상백운간),一片孤城萬仞山(일편고성만인산)。羌笛何須怨楊柳(강적하수원양류),春風不度玉門關(춘풍부도옥문관)。황하는 멀리 흰 구름 사이로 흐르고한 조각 외로운 성 만 길 산 위에 섰네강족(羌族)의 피리소리 어찌 그리 한이 많은지봄바람 옥문관을 넘지도 못하는데 出塞 /作者:王之渙 / 又名《涼州詞》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通釋] 멀리서 바라다보면 황하는 마치 저 높은 흰 구름 사이로 올라가는 듯하고, 외로운 양주성 하나 몇만 길이나 되어 보이는 산 위에 우뚝 서 있다. 변방의 강족들이 피리로 부는 〈折楊柳(절양류)〉는 어찌나 슬프고 한스러운가. 안타깝다. 〈절양류〉를 듣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곳 옥문관에 봄이 오지 않는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涼州詞二首-王翰

涼州詞二首(양주사2수)-王翰(왕한)[一]葡萄美酒夜光杯(포도미주야광배),欲飲琵琶馬上催(욕음비파마상최)。醉臥沙場君莫笑(취와사장군막소),古來征戰幾人回(고래정전기인회)。 포도로 빚은 미주에 야광 술잔마시려 하니 말 위에서 비파를 타며 재촉하네모래벌판에 취해 쓰러져도 그대는 비웃지 마소예로부터 전장에서 몇 사람이나 돌아왔던가[二]秦中花鳥已應闌(진중화조이응란),塞外風沙猶自寒(새외풍사유자한)。夜聽胡笳折楊柳(야청호가절양류),教人意氣憶長安(교인의기억장안)。진중(秦中)에는 꽃과 새 이미 사라지는데변새 밖 모래 바람 아직 차가와밤에 오랑캐 피리 절양류 곡조 들리니사람들 마음에 장안이 생각나게 하네.*秦中(진중):섬서중부 평원지구(陕西中部平原地区)。*闌(란) : 다하다(盡).*塞外(새외) : 변새(邊塞) 밖을 말함.折楊柳(절..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從軍行 其四-王昌齡

從軍行其四(종군행-4) 종군의 노래王昌齡(왕창령, 698~757)靑海長雲暗雪山(청해장운암설산)청해호 건너편 구름 속으로 설산이 희미한데孤城遙望玉門關(고성요망옥문관)외딴 성에 올라 멀리 옥문관 쪽을 바라보네黃沙百戰穿金甲(황사백전천금갑)거친 사막의 수없는 전투에 갑옷은 헤졌지만不破樓蘭終不還(불파누란종불환)오랑캐를 물리치지 않고는 끝내 돌아가지 않으리【注釋】(1)從軍行:악부의 옛 제목으로 정벌전쟁을 많이 다룬다. 이 시는 왕창령의 《從軍行》共七首중 第四首다.(2)青海:지금의 청해호. 雪山:눈 쌓인 산. 기련산(祁連山)을 가리킨다.(3)孤城:옥문관을 가리킨다.(4)穿:부수다. 金甲:전투복. 금속으로 만든 갑옷(5)破樓蘭:철저하게 적군을 소멸시키는 것을 가리킨다.(6)樓蘭:한나라 때 서역 선선(鄯善)국의 명칭. ..

카테고리 없음 2024.11.29

첫눈 -/송수권

첫눈 -/ 송수권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미욱한 세상 깨달을 것이 너무 많아그 깨달음 하나로 눈물 젖은 손수건을 펼쳐들어슬픈 영혼을 닦아내 보라고온 세상 하얗게 눈이 내린다 어제도 내리고 오늘도 내린다살아 있는 모든 것 영혼이 있고내 생명 무거운 육신을 벗어 공중을 나는 새가 되라고살아 있는 티벳인이 되라고한밤중에도 하얗게 내린다히말라야 삼나무숲을 흔들며말울음 소릴 내며이렇게 고요하게 지금 첫눈이 내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