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後(설후)-李恒福(이항복)雪後山扉晩不開(설후산비만불개)溪橋日午少人來(계교일오소인래)篝爐伏火騰騰煖(구로복화등등난)茅栗如拳手自煨(모율여권수자외)눈 온 뒤 산골 집 사립은 저물도록 열리지 않았고시냇가 다리에는 한낮에도 오는 사람이 적었지화로에 묻어둔 불이 무척이나 따스하여주먹만한 산밤을 혼자서 굽는다네[주석]* 山扉(산비) : 산골 집 사립문. / 晩(만) : 저물다, 저물도록. / 不開(불개) : 열지 않다, 열리지 않다.* 溪橋(계교) : 시내에 걸쳐진 다리, 시냇가 다리. / 日午(일오) : 한낮. / 少人來(소인래) : 오는 사람이 적다, 오는 사람이 없다.* 篝爐(구로) : 화로. 본래는 옷을 말리기 위하여 대나무 배롱을 씌운 화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 伏火(복화) : 불을 묻어두다, 묻어둔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