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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仙詞 87-30-許蘭雪軒

遊仙詞[유선사] 30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30 華表眞人昨夜歸[화표진인작야귀] : 화표주의 진인이 어젯밤에 돌아오니 桂香吹滿六銖衣[계향취만륙수의] : 월계수 향기가 천녀의 옷에 가득 부네. 閑回鶴馭瑤壇上[한회학어요단상] : 한가히 학 타고 옥 제단 위로 돌아오니 日出瓊林露未晞[일출경림로미희] : 해가 뜬 옥 숲에 아직 이슬 마르지 않았네. *華表[화표] : 묘 앞에 세우는 문, 망주석 따위, *丁令威[정영위]가 道術[도술]을 배워 천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그를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라는 華表柱 故事[화표주 고사]. *眞人[진인] : 道敎[도교]의 깊은 眞義[진의]를 닦은 사람. *六銖[육수] : 여섯 점의 저울눈으로, 가장 가벼운 것을 비유하는 말. *天..

카테고리 없음 2024.11.16

畵龍點睛(화룡점정)

畵龍點睛(화룡점정) (그림 화, 용 룡, 점 점, 눈동자 정) ●유래: 중국 당(唐)나라 때 장언원이 지은 역대명화기(歷代名畫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남북조시대, 남조인 양(梁)나라의 화가 장승요(張僧繇)가 금릉에 있는 안락사(安樂寺) 벽에 용 네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항상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지요. 사람들이 비웃으며 그의 말을 허황된 말로 여기자 그가 한 마리의 용에 붓으로 점을 찍어 눈동자를 그려 넣는 순간,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더니 벽을 깨고 나와 하늘로 날아 올라갔습니다.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세 마리의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 생각거리: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중국 동진 때 화가 고개지가 부채에 인..

카테고리 없음 2024.11.16

古詩十九首 之十七

古詩十九首(고시19수) 之十七 孟冬寒氣至(맹동한기지) 北風何慘慄.(북풍하참률) 초겨울의 냉기가 스며드니, 북풍은 어찌 이다지도 떨리는가? 愁多知夜長(수다자야장) 仰觀衆星列.(앙관중성열) 시름 많은 밤은 더욱 길어만 가니, 하늘의 뭇 별들이 무수히 내려다보네. 三五明月滿(삼오명월만) 四五蟾兎缺.(사오섬토결) 보름이면 보름달 더욱 둥글다가, 스무날도 안되어 기울어가네. 客從遠方來(객종원방래) 遺我一書札.(유아일서찰) 멀리서 객이 찾아와, 내게 한 장 서찰을 전하였네. 上言長相思(상언장상사) 下言久離別.(하언구별리) 말머리엔 그리움이 길다 말하고, 말미에 만날 날은 멀다고 전하네. 置書懷袖中(치서회수중) 三歲字不滅.(삼세자불멸) 이 글을 간직하여 품속에 넣고있어도, 삼 년 동안 글자가 지워지지 않았네. 一心抱..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古詩19수-제16수

古詩19수 중 제16수-無名氏 凜凜歲雲暮(늠름세운모) 凜凜歲云暮(늠름세운모), 螻蛄夕鳴悲(누고석명비)。 涼風率已厲(양풍솔이려), 游子寒無衣(유자한무의)。 錦衾遺洛浦(금금유락포), 同袍與我違(동포여아위)。 獨宿累長夜(독숙루장야), 夢想見容輝(몽상견용휘)。 良人惟古歡(양인유고환), 枉駕惠前綏(왕가혜전수)。 願得常巧笑(원득상교소), 攜手同車歸(휴수동거귀)。 ​既來不須臾(기래불수유), 又不處重闈(우불허증위)。 ​亮無晨風翼(양무신풍익), 焉能凌風飛(언능능풍비)? ​眄睞以適意(면래이적의), 引領遙相睎(인령요상희)。 ​徒倚懷感傷(도의회감상), 垂涕沾雙扉(수체첨쌍비)。 차디찬 가운데 한 해가 저무는데 땅강아지의 저녁 울음소리 슬프다 차가운 바람 갑자기 몰아치는데 임은 추위에 입을 옷 하나 없네 비단 이불 낙포(洛浦)에..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古詩十九首其十五

古詩十九首其十五 生年不滿百 생년불만백 常懷千歲憂 상회천세우 晝短苦夜長 주단고야장 何不秉燭遊 하불병촉유 爲樂當及時 위락당급시 何能待來玆 하능대래자 愚者愛惜費 우자애석비 俱爲塵世嗤 구위진세치 仙人王子喬 선인왕자교 難可以等期 난가이등기 사는 햇수 백 년도 채 못 되거늘, 천 년의 시름을 항상 품고 있네.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우니, 어찌 촛불 밝혀 놀지 않으리오. 즐거움은 마땅히 제 때에 누리는 것, 어찌 내일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 노는 비용 아까워하니, 모두 세상의 웃음거리 될 뿐이네. 신선인 왕자교 같은 이가 있지만, 그처럼 산다는 것 기대하기 어렵네. ●生年(생년) : 사람이 사는 햇수 ●千歲憂(천세우) : 천 년 후까지도 살려는 걱정.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걱정 ●秉..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古詩十九首其十四

古詩十九首其十四(고시19수중 제14수 14. 去者日以疏(거자일이소) - 無名氏(무명씨) 去者日以疏(거자일이소) 生者日已親(생자일이친) 出郭門直視(출곽문직시) 但見丘與墳(단견구여분) 古墓犁爲田(고묘리위전) 松柏摧爲薪(송백최위신) 白楊多悲風(백양다비풍) 蕭蕭愁殺人(소소수살인) 思還故里閭(사환고리려) 欲歸道無因(욕귀도무인) 떠나간 사람은 날로 잊혀지고 함께 사는 사람은 날로 친해지네 성곽문 나서서 곧 바로 바라보니 오직 보이는 건 언덕 위의 무덤뿐이네 옛 무덤은 쟁기로 갈아 논밭이 되고 소나무 잣나무는 베어져 땔감이 되었네 백양나무에 슬픈 바람이 많이 불어 스산한 소리에 시름 깊어 죽을 지경이네 생각은 옛 고향 앞으로 달려가지만 가보려 해도 갈 이유도 없으리라. *문선(昭明文選 卷第二十九 詩己)에 실려 있는 ..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歸園田居五首[其五]-陶淵明

歸園田居五首[其四] 귀원전거5수4 / 전원에 돌아와서 - 陶淵明[도연명] 悵恨獨策還(창한독책환) 崎嶇歷榛曲(기구력진곡) 山澗淸且淺(산간청차천) 遇以濯我足(우이탁아족) 漉我新熟酒(녹아신숙주) 隻雞招近局(척계초근국) 日入室中闇(일입실중암) 荊薪代明燭(형신대명촉) 懽來苦夕短(환래고석단) 已復至天旭(이복지천욱) 슬프고 한스러워 홀로 지팡이 짚고 돌아오니 길이 험하여 가시덤불 헤치고 돌아왔노라. 산골짜기 물 맑고 얕으니, 발을 씻을 만하구나. 갓 익은 술을 거르고서 닭을 잡아 이웃 사람들을 부르노라. 해 지고 방 안 어두우니, 나뭇단 불 지펴 촛불 대신 밝히네. 즐거운 이야기에 짧은 밤을 아쉬워할 새, 어느덧 다시 아침 해가 돋는다. *悵恨(창한) : 슬프고 한스러운 심정으로. *策(책) : 지팡이 *崎嶇(기구)..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歸園田居五首[其四]-陶淵明

歸園田居五首[其四] 귀원전거5수4 / 전원에 돌아와서 - 陶淵明[도연명] 久去山澤遊(구거산택유) 오랜만에 산과 못에 가 노닐며, 浪莽林野娛(낭망임야오) 넓은 숲과 들판을 마냥 즐기네. 試携子姪輩(시휴자질배) 자식과 조카들은 손에 손 잡고, 披榛步荒墟(피진보황허) 덤불 헤쳐 황폐한 마을로 가네. 徘徊邱壟間(배회구롱간) 언덕 위 무덤 사이 서성이려니, 依依昔人居(의의석인거) 옛사람의 거처가 어렴풋하여라. 井竈有遺處(정조유유처) 우물과 부엌 터는 흔적만 남고, 桑竹殘朽株(상죽잔후주) 뽕나무와 대나무도 그루터기뿐. 借問採薪者(차문채신자) 나무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나니, 此人皆焉如(차인개언여) 여기 사람들 모두 어찌 되었소. 薪者向我言(신자향아언) 나무하는 이 나에게 하는 말이, 死沒無復餘(사몰무부여) 모두 죽어..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歸園田居五首[其三]-陶淵明

歸園田居五首[其三] 귀원전거5수3 / 전원에 돌아와서 - 陶淵明[도연명] 種豆南山下(종두남산하) 남산 기슭 밭에다 콩을 심으니, 草盛豆苗稀(초성두묘희) 잡초만 무성하고 콩의 싹은 드물다네. 晨興理荒穢(침신이황예) 새벽같이 일어나 황무지를 일구다가, 帶月荷鋤歸(대월하서귀) 달빛 속에 괭이 메고 집으로 돌아온다. 道狹草木長(도협초목장) 길은 좁고 초목은 높게 자라 우거져 夕露霑我衣(석로첨아의) 저녁 이슬 나의 옷깃 적신다오. 衣霑不足惜(의첨부족석) 옷 적셔지는 건 대수롭지 않으나, 但使願無違(단사원무위) 다만 바라는 건 농사가 잘못되지 않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허난설헌 四時詞 冬

4. 冬(겨울) 銅壼滴漏寒宵永(동곤적루한소영) 물시계 가는 소리에 추운 밤은 깊어 가는데 月照紗幃錦衾冷(월조사위금금랭) 휘장엔 달빛 비치고 비단 이불은 차갑기만 하여라. 宮鴉驚散轆轤聲(궁아경산로록성) 궁궐 안의 까마귀들이 두레박 소리에 놀라 흩어지고 曉色侵樓窓有影(효색침루창유영) 새벽 먼동이 터오자 다락 창가엔 그림자가 어른거리네. 簾前侍婢瀉金甁(렴전시비사금병) 주렴 앞에서 시녀가 금병에 있는 물을 쏟으니 玉盆手澁臙脂香(옥분수삽연지향) 대야의 물에 손 담그기 껄끄러운데 연지 냄새는 향기로워라. 春山描就手屢呵(춘산묘취수루가) 봄의 산 경치를 그리면서 시린 손 호호 불고 鸚鵡金籠嫌曉霜(앵무금롱혐효상) 새장에 있는 앵무새 새벽 서릿발 싫다 하겠지. 南隣女伴笑相語(남린여반소상어) 남쪽 이웃집 여자가 미소 지으며..

카테고리 없음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