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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晴野望-王維

新晴晚望(신청만망)-王維(왕유)新晴原野曠(신청원야광),極目無氛垢(극목무분구)。郭門臨渡頭(곽문림도두),村樹連溪口(촌수연계구)。白水明田外(백수명전외),碧峰出山後(벽봉출산후)。農月無閒人(농월무한인),傾家事南畝(경가사남무)。비 개인 후 들판은 더욱 환하고눈 닿는 곳 어디에도 티끌 한 점 없네.성곽 문은 나루터와 닿아 있고마을 나무들은 계곡까지 이르네.맑은 강물은 밭 너머에 반짝이고푸른 봉우리는 산 뒤에 솟았네.농사철이니 한가한 사람이 없어온 식구 남쪽 밭에 나가 일을 하네. 新晴野望/ 作者:王維全唐詩·卷125一作「新晴晚望」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있으며 新晴晚望(신청만망)이라고도 한다. 초여름의 농촌에서 비가 막 갠 후 파란 하늘과 들판을 바라보며 농촌의 경치와 농부들의 농사짓는..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渭川田家-王維

渭川田家(위천전가)-왕유(王維)斜陽照墟落(사양조허락),窮巷牛羊歸(궁항우양귀)。野老念牧童(야노념목동),倚杖候荊扉(의장후형비)。雉雊麥苗秀(치구맥묘수),蠶眠桑葉稀(잠면상엽희)。田夫荷鋤至(전부하서지),相見語依依(상견어의의)。即此羨閑逸(즉차선한일),悵然吟式微(창연음식미)。석양은 들녘의 농가를 비추고좁은 마을길로 소와 양 돌아오네노인은 목동을 걱정하며지팡이 짚고 사립문에서 기다리네꿩이 우니 보리에 이삭 패고누에는 잠들어 뽕잎 드물다농부들은 호미를 메고 서서마주보며 정담을 이어간다이를 보니 한가롭고 편안한 생활 부러워서글피 시경의 식미(式微)를 읊조리네[원문출처]: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通釋] 석양이 들판의 농가를 비추고 있고, 한 무리의 소와 양들이 깊고 구석진 골목으로 돌아오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竹里館-盛唐 王維

竹里館죽리관盛唐성당 王維왕유(699 추정 ~ 759)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에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라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한데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라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서거문고 뜯고 다시 길게 휘파람 분다.깊은 숲이라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데밝은 달이 찾아와 비춰준다.*“시 속에 그림이 들어 있다(詩中有畵) 그림 속에 시가 있다(畵中有詩)”라고 소동파의 평가를 받으며, 이백李白을 시선詩仙, 두보杜甫를 시성詩聖이라 하는데 왕유는 ‘시불詩佛’이라는 칭호를 얻은 자연시인이다. 여기서도 시인은 대숲 속 별관別館의 맑고 그윽함에 젖어 밝은 달을 벗하며 유유자적하는 가운데 선취의 환희에 빠져 있으니, 세상일에 초연超然한 모습이다. 따라서 이 시를 돈오적頓悟的인 깨달음으로 다시 풀어본다면,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 화두..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山中-王維

山中산중-王維왕유荊溪白石出(형계백석출),天寒紅葉稀(천한홍엽희)。山路天無雨(산로천무우),空翠濕人衣(공취습인의)。형계(荊溪)에 흰 돌이 드러나고날씨 추워지니 붉은 잎도 드물어지네.산길에 비 내리지 않는데도산의 푸른빛이 내 옷을 적시네 山中 (王維)/全唐詩·卷128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荆溪(형계) : 장수(長水)를 말하며 산수(滻水), 형곡수(荆谷水)라고도 한다. 섬서성(陝西省) 남전현(藍田縣) 서남 진령산(秦岭山) 중에서 발원하여 장안(長安) 동북으로 흘러 패수(灞水)에 이른다.○ 紅葉(홍엽) : 붉은 잎. 단풍.○ 空翠(공취) : 먼 산의 푸른 빛. 높은 나무의 푸른 잎.*왕유(王維, 699년 ~ 759년)는 중국 성당(盛唐)의 시인·화가로서 자는 마힐(摩詰)이다. 한때 관직을 물러났을 때 망천(輞川=지..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鹿柴-王維

녹시(鹿柴)-왕유(王維)空山不見人 (공산불견인)但聞人語響 (단문인어향)返景入深林 (반경입심림)復照靑苔上 (복조청태상)빈 산속 사람은 보이지 않고사람들 말소리만 울려 들리네석양빛이 깊은 숲속으로 들어와다시 파란 이끼 위에 비치네[해설]빈산에 사람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데 단지 사람들이 웅얼거리는 말소리와 메아리만 들려온다. 해 지며 설핏한 석양의 희미한 빛이 깊숙한 숲속에 들어와 그윽하게 다시 푸른 이끼 위에 비친다.*鹿柴(녹시) : 輞川 별장 주변에 있는 지명이다. ‘柴’는 寨를 말하는데 古字가 柴이다. 柵과 같은 말로 나무로 엮어 둘러친 울타리를 뜻한다.*返景(반경) : 동쪽으로 되비치는 빛, 즉 석양을 말한다.*苔(태:이끼) : ..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明月松間照-王維

명월송간조(明月松間照)-왕유(王維/唐)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빈 산에 새로 비 내린 뒤저녁 되자 날씨는 가을이로세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치고맑은 샘물 바위 위로 흐르네빨래하던 처녀는 대숲 헤치며 돌아가고고깃배 지나가니 연잎 흔들리네제 뜻대로 봄꽃은 저버렸지만내 스스로 여기 머물만하네☞ 왕유(王維/唐), - 竹喧: 대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리며 부스럭거리는 소리.- 浣女: 빨래하는 여인.- 王孫: 원래 귀족의 자제를 일컫는 말. 나중에 은거인(隱居人)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여기서는 시인(詩人) 자신.

카테고리 없음 2024.12.02

春曉-孟浩然

春曉 춘효 / 孟浩然 맹호연春眠不覺曉,處處聞啼鳥。춘면불각효 처처문제조夜來風雨聲,花落知多少。야래풍우성 화락지다소봄날 새벽 / 맹호연봄잠에 새벽 온 줄 몰랐더니곳곳에 새 울음소리 들린다.밤새 내내 비바람 소리 들렸으니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맹호연은 성당 대 활동했던 산수 전원 시인이다 春曉는 맹호연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서 이른 봄날 아침의 맑고 깨끗한 정서와 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 마음을 잘 표현한 시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