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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南望餘雪-祖咏

시뜨락 시정(詩庭) 2024. 11. 30. 02:35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祖咏조영
<종남산의 잔설을 바라보다>

終南陰嶺秀 종남음령수
積雪浮雲端 적설부운단
林表明霽色 임표명제색
城中增暮寒 성중증모한

종남산 북면은 산 빛이 아름답고
봉우리에 쌓인 눈은 구름 끝에 닿아 있네
눈 그친 숲 바깥 하늘빛이 푸른데
해 저무는 성안에는 찬 기운 더해가네

▶ 終南(종남): 산 이름. 산시성陝西省 시안시西安市 남쪽에 있다.
▶ 林表(임표): 숲 속 나무의 끝부분이나 가지 끝
▶ 霽色(제색): 비 내린 뒤 맑게 갠 하늘색(= 남색藍色)  

◈ 조영祖咏 [?~?]
성당盛唐 전기의 전원산수파 시인으로 낙양洛陽 사람이다. 생몰연대 및 생평에 대해 전하는 것이 없고 단지 개원開元 12년(725)에 진사가 된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항상 왕유王維와 시를 지어 주고받았다. 벼슬길이 순탄하지 않았던 까닭에 하남河南의 여수汝水 일대에 은거하여 여생을 고기 잡고 나무하며 지냈다. 시 한 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