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涉江采芙蓉-古詩十九首 6

涉江采芙蓉-古詩十九首之六 涉江采芙蓉 蘭澤多芳草. (섭강채부용 난택다방초) 강을 건너 연꽃을 따는데, 난초 자란 못 가에 향기로운 풀 많구나. 采之欲遺誰 所思在遠道. (채지욕유수 소사재원도) 꽃은 따면 누구에게 보낼것인고? 생각해보니 그대는 먼 곳에 계신 것을. 還顧望舊鄕 長路漫浩浩. (환고망구향 장로만호호) 고개를 돌려 옛 고향을 뒤돌아보노니, 기나긴 길 멀고 멀어 아득하구나. 同心而離居 憂傷以終老. (동심이리거우상이종노) 마음을 같이 해도 몸은 따로 떨어져 있으니, 시름에 겨워 수심 속에 늙어만 가네. *작자미상 이시는 한나라 말엽에 만들어진 가운데 여섯 번째 작품이다. 시의 화자는 강 건너 부용꽃을 따려다 언젠가 예쁜 꽃송이를 꺾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주었던 기억에 기약 없는 타향살이 사랑하는 여인에 ..

카테고리 없음 2024.10.29

明月何皎皎-古詩十九首19

古詩十九首其十九(고시십구수 중 제19수) 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無名氏(무명씨) 明月何皎皎(명월하교교), 照我羅床緯(조아라상위). 憂愁不能寐(우수불능매), 攬衣起徘徊(남의기배회). 客行雖云樂(객행수운락), 不如早旋歸(불여조선귀). 出戶獨徬徨(출호독방황), 愁思當告誰(수사당고수). 引領還入房(인령환입방), 淚下沾裳衣(누하첨상의). 보름 달 어찌 그리도 밝은지 내 침상 비단 휘장을 비취네 근심으로 잠 못 이루고 옷자락 붙잡고 일어나 배회하네 객지 생활 즐겁다고 하나 일찍 집으로 돌아옴만 못하리라 집을 나가 홀로 방황하니 근심을 누구에게 말을 하리오 멀리 바라보다 다시 방에 들어오니 눈물이 떨어져 치마를 적시네 *멀리 여행을 떠난 남편을 생각하니 근심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아 옷자락을 붙잡고서 이리 저리 배회..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客從遠方來-古詩十九首18

古詩十九首고시십구수 其十八 客從遠方來 객종원방래 客從遠方來 객종원방래 遺我一端綺 유아일단기 相去萬餘里 상거만여리 故人心尙爾 고인심상이 文彩雙鴛鴦 문채쌍원앙 裁爲合歡被 재위합환피 著以長相思 저이장상사 緣以結不解 연이결불해 以膠投漆中 이교투칠중 誰能別離此 수능별리차 먼 곳에서 왔다는 낯선 길손이 비단에 쓴 낭군 서찰 전해주었네 떨어진 거리가 만 리 넘지만 님의 마음 여전히 이와 같구나 비단무늬 원앙 한 쌍 들어있어서 마름질해 함께 덮을 이불을 짓고 속에 솜과 그리움 함께 채운 뒤 깃을 꼬매 풀리지 않게 하였네 아교와 칠처럼 우리도 하나 됐으니 우리 사랑 누구도 떼어놓지 못하네 ▶ 遺我一端綺(유아일단기): 낭군이 객을 통해 전한 비단. 채색무늬가 들어있는 것은 금錦이라 하고, 색깔은 들어있지 않고 무늬만 있는..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上邪! 중국漢代樂府

上邪! 我欲與君相知, 長命無絕衰, 山無陵, 江水爲竭, 冬雷震震, 夏雨雪, 天地合, 乃敢與君絕! 하늘이시여! 내 님과 서로 사랑하여, 오래도록 끊임없기를 산언덕 닳아 없어지고, 강물 말라붙고, 겨울에 벼락치고, 여름에 눈 내리고, 하늘과 땅이 합쳐진다 해도, 어찌 감히 님과 떨어질 수 있으리요! *한대(漢代)의 대표적인 악부시(樂府詩) 작자 미상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孔雀東南飛

한대 악부민가의 예술적 성취의 최고봉을 대표하는 것은 공작동남비 孔雀東南飛 이다. 이 작품은 사랑의 비극적 시말을 매우 곡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큰 폭의 자세한 서술과 성정性情을 남김없 이 드러내는 대화, 그리고 정신과 마음을 전달 하는 동작 등을 통해 유란지劉蘭芝 초중경焦仲卿·초모焦母·유형劉兄 등과 같은 몇몇 뚜렷한 개성을 가진 인물형상을 성공적으로 그려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간의 모순과 충돌 을 통하여 유란지와 초중경 간의 운명적 비극성을 한 꺼풀 한 꺼풀씩 들추어냄으로써 독자 들에게 독재 지배 세력이 그들 사이의 애정과 생명을 어떻게 집어삼키는지를 보여주고 있 다. '공작동남비」는 고대 민간서사시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그래서 명나라 때의 王世貞 은 이를 두고서 '장편시의 절정' 이라고 극찬했..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人生只似風前絮-王國維

人生只似風前絮 인생지사풍전서 歡也零星 환야영성 悲也零星 비야영성 都作連江點點萍 도작연강정점평 - 王國維의 採桑子에서 인생은 바람 앞의 솜과 같고, 기쁨도 드문드먼, 슬픔도 드문드문, 모두 강의 점점히 부평초 로다. 사람의 일생은 마치 버들개지처럼 바람에 흩날리고, 기쁨도 슬픔도 산발적으로 수놓아져 있고, 모두 저 강 속의 부평초처럼 쓸쓸하고 쓸쓸하구나. *왕궈웨이(중국어 간체자: 王国维, 정체자: 王國維, 병음: WángGuówéi), 1877년~1927년)는 중국 청 말기 사상가, 문학자, 역사학자이다. 자는 정안(靜安), 정암(靜庵), 백우(伯隅) 등이고 호는 예당(禮堂)이며, 만년에는 영관당(永觀堂)이라고 했다가 관당(觀堂), 영관(永觀)이라고 고쳐 부르기도 했다. 저장성 하이닝에서 출생. 근대 중..

카테고리 없음 2024.10.27

自寬-李藏用

萬事唯宜一笑休(만사유의일소휴) 세상만사 그저 한 번 웃고 말아야지 蒼蒼在上豈容求(창창재상기용구) 더 푸른 하늘인들 어찌 구하려는 대로 들어주리오. 但知吾道何如耳(단지오도하여이) 다만 내 도가 어떠 한가를 알고자 할 뿐 不用斜陽獨倚樓(불용사양독의루) 석양을 바라보며 홀로 누각에 기댈 것 없으리. *이장용(李藏用 1201 ~ 1272) 고려 후기 문하시중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인주(仁州)이다. 초명은 이인기(李仁祺)이며, 자는 현보(顯甫)이다. 중서령(中書令) 이자연(李子淵)의 6대손이며, 추밀원사(樞密院使) 이경(李儆)의 아들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歸田賦-張衡

어느덧 한봄 좋은 계절, 시절은 순조롭고 기운은 맑아, 고원이나 진펄에 모두 초목 번성하고, 온갖 풀들 자라나네. 물수리 날개를 퍼득이고, 꾀꼬리 애절하게 울며, 서로 목 을 부비며 날아올랐다 내려앉곤하고, 구룩구룩 짹짹 울어대네. 그리하여 한가로이 노 닐고, 편안한 감정 즐긴다네. 於是仲春令月, 時和氣滴, 原陽鬱茂,百草滋榮, 王雎鼓翼,鶴鵝哀鳴,交頸頡頏,關關喫喫¸ 於焉逍遙,聊以娛情 [출처] 후한(後漢)의 張衡(장형, 78~139)귀전부(歸田賦)중에서 *장형이 정치에 염증을 느낀 뒤에 한가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마음을 서술한 작품으로, 도연명「귀거래혜사」의 연원이 되는 작품으로 평해진다. [全文] 遊都邑以永久, 도성에 머물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으나, 無明略以佐時. 고명한 지략이 없어 시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知遇之感-故事成語

지우지감(知遇之感) 자기의 인격이나 학식을 잘 알아서 후하게 대우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한다. 知 : 알 지(矢/3) 遇 : 만날 우(辶/9) 之 : 갈 지(丿/3) 感 : 느낄 감(心/9) 출전 :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09回 이 성어는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09回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때는 사도(司徒) 왕윤(王允)이 초선(貂蟬)을 이용한 미인계(美人計= 정사 삼국지에는 없음)를 써서 여포(呂布)로 하여금 동탁(董卓)을 죽이고 나서 수고한 장병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있었다. 주연 중에 누군가 보고한다. “저잣거리에 내놓은 동탁의 시체에 갑자기 한 사람이 엎드려 대성통곡하고 있습니다.” 왕윤이 노하여 말한다. "동탁이 주살되어 사대부나 백성들이 축하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