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孟浩然之廣陵(송맹호연지광릉) 故人西辭黃鶴樓(고인서사황학루) 煙花三月下揚州(연화삼월하양주) 孤帆遠影碧空盡(고범원영벽공진) 惟見長江天際流(유견장강천제류) 〈광릉 가는 맹호연을 보내며〉-이백 친구는 서쪽으로 황학루를 작별하고 안개 끼고 꽃 핀 삼월 양주(揚州)로 내려간다 외로운 배 먼 그림자 푸른 하늘로 사라지고 보이는 건 하늘 끝으로 흐르는 장강뿐 [通釋] 친구는 서쪽으로 보이는 황학루에 작별을 고하고 동쪽으로 떠났다. 때는 무르익는 봄,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안개 낀 사이로 꽃 활짝 피었는데, 벗은 양주(揚州)로 흐르는 강물 따라 내려간다. 아득히 멀리 돛단배만 보이다가 그림자마저도 수평선 너머 하늘로 사라진 뒤,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내 시야에 이젠 단지 텅 빈 하늘 끝으로 무심하게 흐르는 장강만 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