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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前月季-楊萬里

臘前月季(납전월계)-楊萬里 섣달에 핀 월계화 只道花無十日紅 지도화무십일홍 다만 열흘 붉은 꽃 없다고 생각했는데 此花無日無春風 차화무일무춘풍 이 꽃은 햇볕도 봄바람도 없이 피었네 一尖已剝胭脂筆 일첨이박연지필 연지 빛 붓 같은 봉오리가 이미 벌어져 四破猶包翡翠茸 사파유포비취용 비취색 꽃받침이 터진 봉우리를 감쌌네 別有香超桃李外 별유향초도리외 복숭아 오얏 뛰어넘는 향기 따로 있어 更同梅斗雪霜中 경동매두설상중 눈서리 가운데서도 매화와 다투는구나 折來喜作新年看 절래희작신년간 새해를 맞이하려고 기쁘게 꺾어왔는데 忘却今晨是季冬 망각금신시계동 오늘 새벽이 겨울의 끝인 것을 잊었네 *양만리(楊萬里,1127~1206) : 송(宋) 나라 때 시인. 자는 정수(廷秀), 호는 성재(誠齋). 육유(陸游) 범성대(范成大) 우무(尤..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秋山-楊萬里

秋山[추산] 가을산 休道秋山索莫人[휴도추산삭막인] : 가을 산이 사람을 삭막하게 한다 말하지 말라 四時各自一番新[사시각자일번신] : 사 계절은 각각 스스로 한 번씩 새로워진다네. 西風儘有東風手[서풍진유동풍수] : 가을 바람도 다만 봄바람 같은 손길 가졌으니 枾葉楓林別樣春[시엽풍림별양춘] : 감나무 잎 단풍 숲이 유별난 봄을 가꾸는구나. *楊萬里[양만리 : 1127-1206] '남송사대가'(南宋四大家)의 한 명인 양만리(楊萬里)가 지은 시 노을이 질 때 낙엽 지는 가을 산은 쓸쓸 하지만 가을 바람은 아름다운 단풍 꽃을 피우게 한다. 유묵(幽默)하면서도 정취(情趣)가 흠씬 느껴지는 시다. 양만리는 송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생 동안 2만 수의 시를 지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閑居初夏午睡起-楊萬里

閑居初夏午睡起(한거초하오수기·) 낮잠에서 깨어난 한가로운 초여름 - 양만리(楊萬里·1127∼1206) 梅子留酸軟齒牙(매자유산연치아) 芭蕉分綠與窓紗(파초부녹여창사) 日長睡起無情思(일장수기모정사) 閑看兒童捉柳花(한간아동촉류화) 매실은 신맛이 돌아 치아를 무르게 하고, 파초는 창문 비단 휘장에 초록빛을 나눠준다. 긴긴해 낮잠에서 깨어나 무료해진 마음, 버들솜 잡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바라본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6

心淸事達

심청사달(心淸事達) 은 마음심(心), 맑을청(淸), 일사(事), 통달할 달(達)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으로 명심보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明心寶鑑 正己篇(명심보감 정기편) 景行錄曰 (경행록왈) '食淡精神爽(식탐정신상)이요, 心淸夢寐安(심청몽매안)이니라 ≪경행록≫에 말하기를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할 것이요,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느니라.”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秋適)이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조선시대 아동들의 인격 수양을 위한 한문 교양서 역할을 톡톡히 했고 지금도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