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事唯宜一笑休(만사유의일소휴) 세상만사 그저 한 번 웃고 말아야지 蒼蒼在上豈容求(창창재상기용구) 더 푸른 하늘인들 어찌 구하려는 대로 들어주리오. 但知吾道何如耳(단지오도하여이) 다만 내 도가 어떠 한가를 알고자 할 뿐 不用斜陽獨倚樓(불용사양독의루) 석양을 바라보며 홀로 누각에 기댈 것 없으리. *이장용(李藏用 1201 ~ 1272) 고려 후기 문하시중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인주(仁州)이다. 초명은 이인기(李仁祺)이며, 자는 현보(顯甫)이다. 중서령(中書令) 이자연(李子淵)의 6대손이며, 추밀원사(樞密院使) 이경(李儆)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