涉江采芙蓉-古詩十九首之六
<강을 건너 연꽃을 따는데>
涉江采芙蓉 蘭澤多芳草.
(섭강채부용 난택다방초)
강을 건너 연꽃을 따는데,
난초 자란 못 가에 향기로운 풀 많구나.
采之欲遺誰 所思在遠道.
(채지욕유수 소사재원도)
꽃은 따면 누구에게 보낼것인고?
생각해보니 그대는 먼 곳에 계신 것을.
還顧望舊鄕 長路漫浩浩.
(환고망구향 장로만호호)
고개를 돌려 옛 고향을 뒤돌아보노니,
기나긴 길 멀고 멀어 아득하구나.
同心而離居 憂傷以終老.
(동심이리거우상이종노)
마음을 같이 해도 몸은 따로 떨어져 있으니,
시름에 겨워 수심 속에 늙어만 가네.*작자미상
이시는 한나라 말엽에 만들어진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가운데 여섯 번째 작품이다. 시의 화자는 강 건너 부용꽃을 따려다 언젠가 예쁜 꽃송이를 꺾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주었던 기억에 기약 없는 타향살이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 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