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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妃曲-王安石

明妃曲-王安石 其一 明妃初出漢時(명비초출한궁시), 淚濕春風鬢腳垂(누습춘풍빈각수)。 低徊顧影無顏色(저회고영무안색), 尚得君王不自持(상득군왕부자지)。 歸來卻怪丹青手(귀래각괴단청수), 入眼平生幾曾有(입안평생기증유); 意態由來畫不成(의태유래화불성), 當時枉殺毛延壽(당시왕살모연수)。 一去心知更不歸(일거심지경불귀), 可憐著盡漢宮衣(가련저진한궁의); 寄聲欲問塞南事(기성욕문새남사), 只有年年鴻雁飛(지유년년홍안비)。 家人萬里傳消息(가인만리전소식), 好在氈城莫相憶(호재전성막상억); 君不見咫尺長門閉阿嬌(군불견지척장문폐아교), 人生失意無南北(인생실의무남북)。 명비(明妃)가 처음 한(漢)나라 궁궐 나갈 때에 봄바람에 눈물 젖은 귀밑머리 늘어져 있었네. 배회하며 그림자 돌아보아 안색이 없었으나 오히려 군왕(君王)은 스스로 심신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王昭君-李白

漢家秦地月,流影送明妃。 一上玉關道,天涯去不歸。 漢月還從東方出,明妃西嫁無來自。 胭脂長寒雪作花,媚眉憔悴沒胡沙。 生乏黃金枉圖畫,死留青冢使人嗟。 한나라 시절 진 땅에 달이 떠올라 흐르는 달빛이 왕소군을 전송하네 한 번 옥문관의 길에 올라 하늘 끝으로 가서 돌아오지 못하였음이여 한나라 달은 여전히 동쪽 바다에서 떠오르건만 왕소군은 서쪽으로 시집가 돌아올 기약이 없었네 연지산은 늘상 추워 눈으로 꽃을 삼더니 곱던 눈썹 초췌해져 오랑캐 땅에 묻혔네 살아서는 누런 황금이 없어 잘못 그려지더니 죽어서는 푸른 무덤을 남겨서 사람들을 탄식하게 하네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黍離-詩經

彼黍離離,彼稷之苗。 行邁靡靡,中心搖搖。 知我者,謂我心憂。 不知我者,謂我何求。 悠悠蒼天,此何人哉? 기장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피도 싹이 자라있네 걸음걸이 맥없이 풀리고 마음속 한없이 흔들리네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에 시름 있다 하지만 나를 모르는 이는 내게 무얼 하고 있느냐 말하네 아득한 하늘이시여! 이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옛 왕조 의 몰락을 슬피 노래한 옛 시인의 노래 *黍離之嘆 ( 黍離之歎 ) 서리지탄 ‘나라가 멸망(滅亡)하여 옛 궁궐(宮闕) 터에는 기장만이 무성(茂盛)한 것을 탄식(歎息ㆍ嘆息)한다.’는 뜻으로, 세상(世上)의 영고성쇠(榮枯盛衰)가 무상(無常)함을 탄식(歎息ㆍ嘆息)하며 이르는 말. 출전:시경(詩經)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衡門-詩經

衡門之下,可以棲遲。 泌之洋洋,可以樂飢。 豈其食魚,必河之鲂。 豈其取妻,必齊之姜。 豈其食魚,必河之鯉。 豈其取妻,必宋之子。 오막살이집일망정 다리 뻗고 살 수 있다네 샘물이 넘쳐흐르니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네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방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제나라 강씨네 딸이어야 할까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잉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송나라 자씨네 딸이어야만 할까 *초라한 초막에서 맑은 샘물로 배를 채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은자의 안빈낙도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황하의 방어나 잉어로 만든 맛 좋은 음식을 먹어야만 행복한 인생도 아니고, 제나라 강씨 집안이나 송나 라 자씨 집안의 미녀를 처로 두고 살아야만 즐거운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塞上湖城 銀川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磧中作-岑參

磧中作(적중작)-岑參 走馬西來欲到天(주마서래욕도천) 서쪽으로 말 달려 하늘 끝까지 와 辭家見月兩回圓(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난 후 두 번 째 보는 보름달 今夜未知何處宿(금야미지하처숙) 오늘 밤은 어디서 머물까 平沙萬里絶人烟(평사만리절인연) 막막한 사막에 사람 흔적 끊겼네 *岑參(잠삼, 715~770) 고구려 출신 당나라 장군 高仙芝(고선지)의 막부서기로 서기 749년 제 2차 西域征伐(서역정벌)에 參戰(참전)하여 중앙아시아의 사막을 행군하며 지은 詩다. 이런 풍의 시를 요즘은 陣中詩(진중시) 또는 兵營詩(병영시)라 하지만 漢詩에서는 邊塞詩(변새시)라 한다. 멀고도 먼 이국 땅,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와 자갈 뿐, 인적 없는 사막에서 밝은 달을 보며 이 시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저 오늘은 어디서 ..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虞美人-李煜

春花秋月何時了(춘화추월하시료) 봄꽃과 가을달도 언젠가 지겠지 往事知多少 (왕사지다소) 지난 일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小樓昨夜又東風 (소루작야우동풍) 작은 다락엔 어젯밤 동풍이 또 불었는데 故國不堪回首月明中 (고국부감회수월명중) 밝은 달 아래 차마 고국을 돌아볼 수 없네 雕欄玉砌應猶在 (조란옥체응유재) 붉은 난간 옥섬돌이야 여전하겠지만 只是朱顔改 (지시주안개) 다만 미인의 얼굴은 변했겠지 問君都有幾多愁 (문군능유기다수) 그대에게 묻노니 아직도 얼마나 더 슬픈 일이 있으려나 恰似一江春水向東流 (흡사일강춘수향동류) 마치 한 줄기 봄의 강물이 동으로 흘러가는 것 같네 *이 사는 이욱의 절명시로서 그가 죽기 직전에 쓴 것이다. 이 사를 쓴 날은 그의 생일인 칠월칠석날이었다. 그날 저녁 그는 포로 신분이었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贈裵十四-李白

이백(李白)의 朝見裴叔則,朗如行玉山。 黃河落天走東海,萬裏寫入胸懷間。 身騎白黿不敢度,金高南山買君顧。 徘徊六合無相知,飄若浮雲且西去。 아침에 배숙칙을 보니 환한 모습이 마치 옥산을 지나는 듯 황하가 하늘에서 떨어져 동해로 달려가나니 만 리를 흘러 그대의 가슴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네 이 몸은 흰 자라를 타도 감히 건널 수 없고 황금의 높이가 남산 같아야 그대의 돌아봄을 살 수 있네 온 세상을 돌아다녀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뜬구름처럼 흩날리며 또 서쪽으로 가네 蘭州 黃河 蘭州 黃河母親像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日月山 唐番古道

중국 청해성 염호 청해호의 동쪽의 日月山을 경계로 서쪽은 청장공원 동쪽은 황토고원 으로 유목문화 와 농업문화 의 경계를 이룬다 문성공주가 지나갔던 당과 토번을 있는 옛길 唐番古道 이산을 지나간다 *1300년전, 당나라의 문성공주는 당시 번화한 도시였던 장안(오늘날 산서 서안의 북쪽에 위치함)을 떠나 서쪽으로 3000km를 지나서 토번왕 송짠감보와 화친을 했다. 이는 당조와 토번의 우호교류의 새로운 기원을 열어놓은것이다.. 송짠감보와 문성공주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한(漢)-티베트 두 민족사이에 널리 유전되고 있다. 7세기초, 중원지구에서 수년간 전쟁을 거쳐 이연(李淵, 당고조), 이세민(李世民, 당태종) 부자는618년에 장안성에 중국 역사이래 전례없던 대당제국을 건립했다. 당시 국력이 강성한 당나라는 동부..

카테고리 없음 2024.06.16

關山月-李白

關山月-李白 明月出天山(명월출천산) 蒼茫雲海間(창망운해간) 長風幾萬里(장풍기만리) 吹度玉門關(취도옥문관) 漢下白登道(한하백등도) 胡窺靑海灣(호규청해만) 由來征戰地(유래정전지) 不見有人還(부견유인환) 戍客望邊色(수객망변색) 思歸多苦顔(사귀다고안) 高樓當此夜(고루당차야) 嘆息未應閑(탄식미응한) 밝은 달 천산(天山)에서 떠올라 망망한 구름바다 가운데 있네 긴 바람은 몇 만 리 밖에서 일어 옥문관(玉門關) 넘어서 불어오누나 한나라 군사들이 내려오던 백등산(白登山)의 길 오랑캐가 엿보는 청해만(靑海灣) 예로부터 전쟁이 일어나던 곳에선 살아서 돌아오는 사람 보이지 않네 수자리 병사는 변방의 풍경 바라보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자주 얼굴 찌푸린다 고향의 아내도 이 밤에 높은 누각에 서서 탄식하며 편안하지 않으리라 [..

카테고리 없음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