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6

黍離-詩經

彼黍離離,彼稷之苗。 行邁靡靡,中心搖搖。 知我者,謂我心憂。 不知我者,謂我何求。 悠悠蒼天,此何人哉? 기장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피도 싹이 자라있네 걸음걸이 맥없이 풀리고 마음속 한없이 흔들리네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에 시름 있다 하지만 나를 모르는 이는 내게 무얼 하고 있느냐 말하네 아득한 하늘이시여! 이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옛 왕조 의 몰락을 슬피 노래한 옛 시인의 노래 *黍離之嘆 ( 黍離之歎 ) 서리지탄 ‘나라가 멸망(滅亡)하여 옛 궁궐(宮闕) 터에는 기장만이 무성(茂盛)한 것을 탄식(歎息ㆍ嘆息)한다.’는 뜻으로, 세상(世上)의 영고성쇠(榮枯盛衰)가 무상(無常)함을 탄식(歎息ㆍ嘆息)하며 이르는 말. 출전:시경(詩經)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衡門-詩經

衡門之下,可以棲遲。 泌之洋洋,可以樂飢。 豈其食魚,必河之鲂。 豈其取妻,必齊之姜。 豈其食魚,必河之鯉。 豈其取妻,必宋之子。 오막살이집일망정 다리 뻗고 살 수 있다네 샘물이 넘쳐흐르니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네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방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제나라 강씨네 딸이어야 할까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꼭 황하의 잉어라야만 할까 어찌 장가를 드는데 꼭 송나라 자씨네 딸이어야만 할까 *초라한 초막에서 맑은 샘물로 배를 채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은자의 안빈낙도의 삶을 노래한 것이다. 황하의 방어나 잉어로 만든 맛 좋은 음식을 먹어야만 행복한 인생도 아니고, 제나라 강씨 집안이나 송나 라 자씨 집안의 미녀를 처로 두고 살아야만 즐거운 인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塞上湖城 銀川

카테고리 없음 2024.06.17

磧中作-岑參

磧中作(적중작)-岑參 走馬西來欲到天(주마서래욕도천) 서쪽으로 말 달려 하늘 끝까지 와 辭家見月兩回圓(사가견월양회원) 집 떠난 후 두 번 째 보는 보름달 今夜未知何處宿(금야미지하처숙) 오늘 밤은 어디서 머물까 平沙萬里絶人烟(평사만리절인연) 막막한 사막에 사람 흔적 끊겼네 *岑參(잠삼, 715~770) 고구려 출신 당나라 장군 高仙芝(고선지)의 막부서기로 서기 749년 제 2차 西域征伐(서역정벌)에 參戰(참전)하여 중앙아시아의 사막을 행군하며 지은 詩다. 이런 풍의 시를 요즘은 陣中詩(진중시) 또는 兵營詩(병영시)라 하지만 漢詩에서는 邊塞詩(변새시)라 한다. 멀고도 먼 이국 땅,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와 자갈 뿐, 인적 없는 사막에서 밝은 달을 보며 이 시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저 오늘은 어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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虞美人-李煜

春花秋月何時了(춘화추월하시료) 봄꽃과 가을달도 언젠가 지겠지 往事知多少 (왕사지다소) 지난 일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小樓昨夜又東風 (소루작야우동풍) 작은 다락엔 어젯밤 동풍이 또 불었는데 故國不堪回首月明中 (고국부감회수월명중) 밝은 달 아래 차마 고국을 돌아볼 수 없네 雕欄玉砌應猶在 (조란옥체응유재) 붉은 난간 옥섬돌이야 여전하겠지만 只是朱顔改 (지시주안개) 다만 미인의 얼굴은 변했겠지 問君都有幾多愁 (문군능유기다수) 그대에게 묻노니 아직도 얼마나 더 슬픈 일이 있으려나 恰似一江春水向東流 (흡사일강춘수향동류) 마치 한 줄기 봄의 강물이 동으로 흘러가는 것 같네 *이 사는 이욱의 절명시로서 그가 죽기 직전에 쓴 것이다. 이 사를 쓴 날은 그의 생일인 칠월칠석날이었다. 그날 저녁 그는 포로 신분이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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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裵十四-李白

이백(李白)의 朝見裴叔則,朗如行玉山。 黃河落天走東海,萬裏寫入胸懷間。 身騎白黿不敢度,金高南山買君顧。 徘徊六合無相知,飄若浮雲且西去。 아침에 배숙칙을 보니 환한 모습이 마치 옥산을 지나는 듯 황하가 하늘에서 떨어져 동해로 달려가나니 만 리를 흘러 그대의 가슴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네 이 몸은 흰 자라를 타도 감히 건널 수 없고 황금의 높이가 남산 같아야 그대의 돌아봄을 살 수 있네 온 세상을 돌아다녀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뜬구름처럼 흩날리며 또 서쪽으로 가네 蘭州 黃河 蘭州 黃河母親像

카테고리 없음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