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4

遊龍門奉先寺-杜甫

遊龍門奉先寺(유룡문봉선사)-杜甫 已從招提遊(이종초제유) 更宿招提境(경숙초제경) 陰壑生靈籟(음학생영뢰) 月林散淸影(월림산청영) 天闕象緯逼(천궐상위핍) 雲臥衣裳冷(운와의상랭) 欲覺聞晨鐘(욕교문신종) 令人發深省(영인발심성) 이미 스님을 좇아 놀고서 또 절 경내에 묵는구나. 그늘진 북쪽 골짜기에 영묘한 바람소리 나고 달빛 아래 숲속에는 맑은 그림자 흩어진다. 하늘 문 같은 용문산은 별들에 닿을 듯하여 구름 속에 누우니 옷이 차갑다. 잠결에 아침 종소리 들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 반성케 하는구나. *이 시는《杜少陵集(두소릉집)》1권에 실려 있다. 용문산의 봉선사에서 노닐었던 일을 읊은 것으로 개원(開元) 23년(735) 두보가 낙양(洛陽)에 있을 때에 지은 작품이다. 3~6구는 봉선사의 밤 풍경을 묘사하였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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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夜憶舍弟-杜甫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 -杜甫(두보) 戍鼓斷人行(수고단인행),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露從今夜白(노종금야백), 月是故鄉明(월시고향명).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 寄書長不達(기서장불달),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 수루(戍樓)의 북 소리에 인적은 끊어지고 변방 가을 외로운 기러기 소리 이슬은 오늘밤부터 하얘지고 달은 고향에서 보던 밝은 달이라 아우 있어도 다 나뉘어 흩어지고 생사를 물을 집조차 없구나 편지를 부쳐도 늘 닿지 못했는데 하물며 병란(兵亂)이 아직 그치지 않고 있음에랴 [通釋] 수루(戍樓) 위의 시간을 알리는 경고(更鼓)가 울리자 길에는 사람의 자취가 사라졌고, 적막한 가을 하늘엔 한 마리 외로운 기러기가 슬프게 울며 지나간다. 오늘은 이슬이 하얗게 내리기 시작하는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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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杜甫

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 (여이십이백동심범십은거)-杜甫 이백과 범은사를 방문하다 李侯有佳句(이후유가구) : 이후에게 아름다운 시구 있으니 往往似陰鏗(왕왕사음갱) : 왕왕 음객의 시구와 흡사하다. 余亦東蒙客(여역동몽객) : 나 또한 동몽산의 나그네 憐君如弟兄(련군여제형) : 당신 좋아하기를 형제처럼 하였다. 醉眠秋共被(취면추공피) : 취하여 잠들면 가을에는 함께 이불 덮고 攜手日同行(휴수일동항) : 손을 맞잡고 날마다 동행 했었다. 更想幽期處(경상유기처) : 기약한 그윽한 곳을 다시 생각하며 還尋北郭生(환심배곽생) : 다시 고고한 북곽선생 찾는다. 入門高興發(입문고흥발) : 문을 들어서니 고상한 흥이 일고 侍立小童淸(시립소동청) : 모시고 서있는 어린 동자가 해맑다. 落景聞寒杵(낙경문한저) : 지는 햇볕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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咏華山-寇准

咏華山(영화산)-/ 寇准(구준) 只有天在上 (지유천재상) 更無山與齊 (갱무산여제) 擧頭紅日近 (거두홍일근) 回首白雲低 (회수백운저) 화산을 노래하다 오직 하늘만이 위에 있을 뿐 어떤 산도 나란한 곳이 없구나 고개 드니 붉은 해 가깝고 고개 돌리니 흰 구름이 낮구나 *작가 寇准(구준)은 宋(송)의 명재상 *華山(화산)은 중국의 五嶽(오악) 가운데 西嶽(서악)으로 불리는데 周(주)나라 平王(평왕) 때 당초 장안이었던 수도를 낙양으로 옮겼는데 화산은 낙양에서 보자면 서쪽에 있어 그때부터 서악으로 부르게 되었다한다 五嶽(오악)중 나머지로는 東嶽(동악)인 泰山(태산)과 南嶽(남악)인 衡山(형산), 北嶽(북악)인 恒山(항산), 中嶽(중악)인 嵩山(숭산)이 있다 [참고] 華夏/华夏=중국, 중화의 미칭 겸 별칭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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