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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歸去來辭

歸去來兮 (귀거래혜) 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고향 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 어찌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내가 인생길을 잘못 들어 헤맨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그리 멀지 않았다.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이제는 깨달아 바른 길을 찾았고, 지난날의 벼슬살이가 그릇된 것이었음을 알았다. 舟遙遙以輕颺 (주요요이경양)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風飄飄而吹..

카테고리 없음 2024.06.03

休暇日訪王侍御不遇​-韋應物

休暇日訪王侍御不遇 (휴가일방왕시어불우)-韋應物(위응물) 九日驅馳一日閑 (구일구치일일한) 尋君不遇又空還 (심군불우우공환) 怪來詩思淸人骨 (괴래시사청인골) 門對寒流雪滿山 (문대한류설만산) 아흐레 바빴다가 하루 한가하여 그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더라네 그분의 시사가 사람 뼛속까지 서늘하게 함을 이상하게 여겨왔는데 그분 집 문 앞에 맑은 내 흐르고 뒷산에는 눈이 가득 쌓였더군 ○ 休暇日(휴가일) : 휴일. ○ 驅馳(구치) : 바삐 뛰어다니다. ○ 怪來(괴래) : 이상하게 여겨오다. ○ 詩思(시사) : 시 속에 잠겨 있는 시인의 생각, 즉 작품세계. *

카테고리 없음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