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60

書藝家 如初 金膺顯

여초 김응현 선생은 1927년 1월 22일 서울 강북구 번동(당시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번리) 오현에서 아버지 번계(樊溪) 김윤동(金潤東)과 어머니 은진 송씨의 5남 3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여초 선생은 병자호란 때 청과의 강화를 거부한 청음(淸陰) 김상헌(1570~1652)의 14대 손이며, 문곡(文) 김수항(1629∼1689)의 12대 손. 곧은 절개의 선비 정신을 이어받은 선생의 가문은 대대로 명필가를 낳은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여초 선생이 태어난 ‘오현병사(梧峴丙舍)’는 선영을 모신 묘역이 있던 곳으로 증조부 김석진(1843~1910)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낙향해 이곳에 머물다가 1910년 9월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남작작위를 거절하고 자결하였다. 여초는 어려서 구한말 비서원승(秘書..

카테고리 없음 2024.06.25

南風歌-舜 임금

南風之薰兮(남풍지훈혜) 남풍의 훈훈함이여 可以解吾民之慍兮(가이해오민지온혜) 가히 우리 백성의 한를 풀어주리라. 南風之時兮(남풍지시혜) 남풍이 때맞추어 불어와 可以阜吾民之財兮(가이부오민지재혜) 우리 백성의 살림을 넉넉하게 해주리라. ** 지은이 : 순(舜) 임금 시대 : 중국 고대 요순(堯舜) 시대 갈래 : 민가(民歌) 성격 : 성군(聖君) 순(舜) 임금의 선정(善政) *요(堯) 임금은 나이가 많아지자 순(舜)에게 천자의 정무를 일임했다. 순(舜)이 정사를 주관한 지 20년이 되자 요(堯)는 순(舜)에게 천자의 자리를 넘겼고, 8년 후 세상을 떠났다. 순(舜)은 요(堯)임금의 삼년상을 마치고는 요(堯)의 아들인 단주(丹朱)에게 제위를 양보했으나, '천하 사람들이 모두 순(舜)에게 귀의하여 천자가 되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6.24

擊壤歌

擊壤歌(격양가) -요(堯) 임금 시대의 태평 세월(성대)을(를) 노래한 민요 -땅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 미상(未詳) 日出而作(일출이작) 해가 뜨면 들에 나가 일을 하고 日入而息(일입이식)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와 쉬고 鑿井而飮(착정이음) 우물 파 목 마르지 않게 마시고 耕田而食(경전이식) 밭을 갈아 음식 배불리 먹으니 帝力於我何有哉?(제력어아하유재?) 황제가 내게 무슨 소용 있겠는가? *인터넷 검색 격양가(擊壤歌)에 대한 내용 황보밀(皇甫謐)편 『제왕세기(帝王世紀)』에 수록되어 있는 멀리 요(堯, 尧) 임금 시대의 태평 세월(성대)을(를) 노래한 민요이다. 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해 해가 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가 쉰다. 이러하니 굳이 임금님의 힘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한시의..

카테고리 없음 2024.06.24

晉文公과 介子推

割肉奉君盡丹心,但愿主公常清明。 柳下作鬼終不見,强似伴君作諫臣。 倘若主公心有我,憶我之時常自省。 臣在九泉心無愧,勤政清明復清明。 살을 베어 임금을 섬겨 단심을 다한 것은 오직 주공께서 항상 청명하기만을 바란 것 버들 아래 귀신 되어 끝내 뵙지 못할 터 이렇게라도 임금께 간언하는 신하가 되리 혹여 주공의 마음에 내가 있다 하시면 나를 생각할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옵소서 신은 구천에 있어도 마음 부끄러울 것 없으리니 정무에 근실하여 청명하고 또 청명하옵소서 개자추(介子推)개자추(介子推) 고대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으로 개자추(介子推)란 인물이 있었다. 이...blog.naver.com寒食節 유래: 진문공과 개자추의 사연

카테고리 없음 2024.06.24

淸 明 -杜牧

淸明時節雨紛紛 (청명시절우분분), 路上行人欲斷魂 (노상행인욕단혼) . 借問酒家何處有 (차문주가하처유) , 牧童遙指杏花村 (목동요지행화촌) . 청명 시절에 어지러이 비가 내리니 길가는 나그네 서글퍼지네 주막이 어디에 있는가 물으니 목동은 멀리 살구꽃 핀 마을을 가르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全唐詩(전당시)] 3-19.淸明(청명) - 杜牧(두목)

카테고리 없음 2024.06.22

宿建德江-孟浩然

移舟泊煙渚(이주박연저), 日暮客愁新(일모객수신)。 野曠天低樹(야광천저수), 江清月近人(강청월근인)。 배를 옮겨 안개 낀 모래톱에 대니 날 저물어 나그네의 수심이 새롭다 들은 넓어 하늘은 나무에 닿을 듯 나직하고 강은 맑아 달이 사람과 가까이 있네 宿建德江/ 作者:孟浩然 全唐詩·卷160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通釋] 배를 타고 가다 안개가 자욱한 모래톱에 정박하였는데, 날은 이미 저물어 떠도는 나그네의 수심(愁心)을 새롭게 일으킨다. 멀리 바라보니, 눈앞에 펼쳐진 들판은 광활하여 마치 하늘과 나무가 맞닿은 듯하고, 강물은 맑아 그 속에 비친 달은 마치 사람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친근하게 느껴지는구나. ..

카테고리 없음 2024.06.21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

【시조】- 황진이(黃眞伊)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돌라오기 어려우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한데 쉬어 간들 어떠리. - - 【현대어 풀이】 청산 속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감이 어떠냐? 【감상】 이 시조는 당시 조선 종실(宗室)인 벽계수라는 사람이 자기는 다른 사람들처럼 황진이를 한번 봐도 침혹(沈惑)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늘 큰소리친다는 말을 듣고, 황진이가 사람을 시켜 벽계수를 유인, 개성(開城) 구경을 오게 하여, 달 밝은 밤 만월대(滿月臺)에서 이 시조를 읊어 벽계수로 하여금 도취케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詠懷古跡-杜甫

영회고적(詠懷古跡)-杜甫 [其三 · 명비(明妃)] 群山萬壑赴荊門(군산만학부형문) 뭇 산 수많은 골짜기 형문으로 내닫고 生長明妃尚有村(생장명비상유촌) 왕소군 나고 자란 마을 여전하건만 一去紫臺連朔漠(일거자대연삭막) 한번 궁궐을 떠나니 끝없는 모래벌판 뿐 獨留青冢向黃昏(독유청총향황혼) 외로이 푸른 무덤으로 남아 지는 해를 바라본다. 畫圖省識春風面(화도생식춘풍면) 화공은 봄 바람에 고운 얼굴 대충 그렸지만 環珮空歸月夜魂(환패공귀월야혼) 패옥 차고 쓸쓸히 달밤의 원혼이 되어 돌아갔으리! 千載琵琶作胡語(천재비파작호어) 천년 전의 비파소리는 오랑캐 말로 지어졌지만 分明怨恨曲中論(분명원한곡중론) 사무친 원한은 곡조 속에 뚜렷이 서려있다. 한시선 > 성당 > 소군원(昭君怨) - 상화가사소군원(昭君怨) [1] 李白 其一..

카테고리 없음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