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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春小雨-韓愈

早春呈水部張十八員外/唐 韓愈 (이른 봄에 수부원외랑 장적張籍에게 드림) 其一 天街小雨潤如酥 장안의 대로 우유처럼 적셔주는 보슬비 草色遙看近却無 멀리선 보이던 풀빛 가까이선 안 보이네 最是一年春好處 지금이 일 년 중 봄이 가장 좋은 때 絕勝煙柳滿皇都 장안에 푸른 버들 넘칠 때보다 훨씬 낫네 其二 莫道官忙身老大 바쁘다고 늙었다고 말하지 마시라 即無年少逐春心 그럼 봄을 즐기는 젊은이 마음 없는 게지 憑君先到江頭看 먼저 강가에 한 번 나가 둘러보시게 柳色如今深未深 버들 색이 지금 얼마나 짙어졌는지 *봄을 처음 느낄 무렵, 버들에 봄이 왔는지 멀리서 보면 누런색이 돌지만 가까이서 보면 가지가 잘 안 보인다. 이것을 살펴보라는 이 시의 마지막 구와 잘 조응이 되는 앞 시의 草色遙看近却無는 참으로 뛰어난 조춘의 가구..

카테고리 없음 2023.11.19

夜雨寄北-李商隱

夜雨寄北(야우기북) 李商隱(이상은) 君問歸期未有期(군문귀기미유기), 巴山夜雨漲秋池(파산야우창추지)。 何當共剪西窗燭(하당공전서창촉), 卻話巴山夜雨時(각화파산야우시)。 그대 돌아올 날 물었건만 기약할 수 없구려 파산에 밤비 내려 가을 못에 물 불어나오 언제쯤 서창에서 함께 촛불 심지 자르며 파산의 밤비 오던 때를 다시 얘기하려는지 夜雨寄北 / 作者:李商隱 唐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카테고리 없음 2023.11.19

習書-/ 李滉

字法從來心法餘 (자법종래심법여) 習書非是要名書 (습서비시요명서) 蒼羲制作自神妙 (창희제작자신묘) 魏晉風流寧放疎 (위진풍류녕방소) 學步吳興憂失故 (학보오흥우실고) 效噸東海恐成虚 (효빈동해공성허) 但令點劃皆存一 (단령점획개존일) 不係人間浪毁譽 (불계인간랑훼예) 글씨 쓰는 법이란 애초부터 심법의 표현이니, 글씨를 익히는 것은 명필이 되고자 함이 아니라네. 창힐과 복희씨가 문자를 만든 것은 스스로 신비하고 오묘하지만, 위나라 종요와 동진의 왕희지 서법을 어찌 버리거나 소홀히 하리요. 조맹부를 따라 배우려다 옛 것을 잃을까 걱정되고, 장필을 본받으려다 허탕칠라 두렵구려. 다만 한 점한 획에도 마음과 힘을 오로지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면, 함부로 하는 사람들의 비방과 칭찬에는 괘념치 않으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3.11.17

一曲新詞酒一杯-晏殊

浣溪沙:一曲新詞酒一杯 (완계사:일곡신사주일배) -/晏殊(안수) 一曲新詞酒一杯(일곡신사주일배), 去年天氣舊池臺(거년천기구지대), 夕陽西下幾時回(석양서하기시회)? 새로 지은 노래 한 곡에 술 한 잔 날씨와 연못과 누각도 지난해와 같건만 저무는 해는 서쪽으로 져서 언제 돌아올까? 無可奈何花落去(무가내하화락거), 似曾相識燕歸來(사증상식연귀래), 小園香徑獨徘徊(소원향경독배회)。 꽃이 지는 것을 어이하랴 낯익은 듯한 제비가 돌아왔나니 나 홀로 작은 정원의 오솔길을 배회하네. 宋詞三百首/浣溪沙(一曲新詞酒一杯)/晏殊 ------------------------------------ ○ 浣溪沙(완계사) : 당나라의 교방곡명(教坊曲名)이었다가 후에 사패명(詞牌名)이 되었으며, ‘소정화(小庭花)’라고도 한다. 쌍조(雙調) ..

카테고리 없음 2023.11.17

反對意組合中國語

大小 dàxiǎo 크기 上下 shàngxià 위아래 前后 qiánhòu 전후, 앞뒤 高低 gāodī 높낮이, 우열 黑白 hēibái 흑백, 옳고그름 男女 nán nǔ 남녀, 남자와 여자 死活 sǐhuó 생사, 삶과 죽음 快慢 kuàimàn 속도. (=쾌할쾌 거만할 만) 宽窄 kuānzhǎi 크기 넓이 폭 轻重 qīngzhòng 중량. 무게 松紧 sōngjǐn 긴장도. 탄력. 신축성 美丑 měichou 미추(美醜) 미인과추부 是非 shìfēi 是非曲直(≒잘잘못,) 来去 láiqù 오가다 多少 duō‧shao 얼마, 분량, 다소간 左右 zuǒyòu 번번히, 쯤, 하여간에,측근 冷热 lěngrè 춥고(차고)더움 进退 jìntuì 전진과 후퇴, 나감과 물러남 天地 tiāndì 천지. 하늘과 땅. (→乾坤) 里外..

카테고리 없음 2023.11.16

서예(書藝)의 이해(理解)

서예(書藝)의 이해(理解) - 서법예술(書法藝術)이란 무엇인가? 서법(書法)이란 탄력성(彈力性)이 풍부한 독특한 모필(毛筆)로 글씨를 쓰는 방법으로, 한자조형(漢字造形)의 특질(特質)에 의하여 예술적인 구상(構想)과 수법(手法)을 거쳐 만들어진 형태를 말한다. 형식상으로 본다면 서법은 정신(精神)과 풍채(風采)를 중요시하고, 그 다음으로 형태(形態)와 바탕을 친다. 이것은 다시 말하여 지혜(知慧)의 헤아림은 끝없이 넓고, 법(法)이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풍채와 정신을 으뜸으로 보고, 곱고 아름다운 효용성(效用性)을 그 다음으로 본다는 말이다. 그 중의 오묘(奧妙)함에 대하여 옛사람은 "심오(深奧)하고 현묘(玄妙)함은 사물(事物)의 곁에서 나오고 그윽하고 깊은 이치(理致)는 아득한 속에 숨겨져 있다."라..

카테고리 없음 2023.11.15

情 恨의 時調-黃眞伊

情 恨의 時調 3수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더냐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구타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1- 내 언제 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대 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2-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어드란 굽이굽이 펴리라. -3- 이 세 편은 情恨의 시조다. 상대방은 누구였을까. 이에 따르는 이야기도 전하지 않는다. 기생이었으니 각기 다른 대상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보면 이는 황진이의 풍류를 모르는 이야기다. 이는 한 사람에 대한 애틋한 情恨을 노래한 連作으로 보아야 한다. 1.에서는 이별에 아무런 안달 없이 보내놓고 나서야 그리워지는 사랑을, 2 ..

카테고리 없음 2023.11.14

산은 옛 산, 등-黃眞伊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물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 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울어 예어 가는가. 이 두 수 시조에는 한 인걸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정이 담겨있다. 인걸은 누구였을까. 문헌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徐敬德을 말함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황진이가 평생 성인으로 우러러 사모한 인물이 서경덕이었기 때문이라 졸인은 생각도 해본다.. 한때 황진이는 속세를 떠나 산수를 즐겼다 한다. 금강, 태백, 지리 등 여러 산을 유람하고 송도로 돌아온 것은 화담이 세상을 뜬 후였다. 그녀는 화담정사의 물가에 나 앉아 "지나가는 것은 물과 같은 것, 밤 낮 없이 멎지 않는다" "(서자여사..

카테고리 없음 202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