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獨酌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既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已聞清比聖 復道濁如賢 (이문청비성 부도탁여현) 賢聖既已飲 何必求神仙 (현성기이음 하필구신선) 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但得醉中趣 勿為醒者傳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이 있지 않을 것이요, 땅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 응당 주천이 없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 좋아하니 술 좋아함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이미 청주는 성인에 비한단 말 들었고 다시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말하누나. 성현을 이미 마시니 어찌 굳이 신선을 찾을 것 있겠는가. 세 잔 술에 대도(大道) 통하고 한 말 마시면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