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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獨酌 二首-李白

[二]獨酌 天若不愛酒 酒星不在天 (천약불애주 주성부재천) 地若不愛酒 地應無酒泉 (지약불애주 지응무주천) 天地既愛酒 愛酒不愧天 (천지기애주 애주불괴천) 已聞清比聖 復道濁如賢 (이문청비성 부도탁여현) 賢聖既已飲 何必求神仙 (현성기이음 하필구신선) 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 (삼배통대도 일두합자연) 但得醉中趣 勿為醒者傳 (단득취중취 물위성자전)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이 있지 않을 것이요, 땅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 응당 주천이 없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 좋아하니 술 좋아함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이미 청주는 성인에 비한단 말 들었고 다시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말하누나. 성현을 이미 마시니 어찌 굳이 신선을 찾을 것 있겠는가. 세 잔 술에 대도(大道) 통하고 한 말 마시면 자연..

카테고리 없음 2023.09.12

月下獨酌一 -李白

[一]月下獨酌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화간일호주 독작무상친) 舉杯邀明月 對影成三人 (거배요명월 대영성삼인) 月既不解飲 影徒隨我身 (월기불해음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잠반월장영 행락수급춘)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아가월배회 아무영령란)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성시동교환 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영결무정유 상기막운한) 꽃 아래에서 한 병 술 홀로 마시며 서로 친한 이 없다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를 대하여 세 사람 이루네. 달은 이미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만 한갓 내 몸 따르누나. 잠시 달과 그림자 짝하니 행락은 모름지기 봄철에 해야 하네.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럽게 흔들리네. 깨었을 때에는 함께 사귀고 즐기나 취한 뒤에는 각기 나뉘..

카테고리 없음 2023.09.12

꽃, 열매, 그 다음

꽃이 지는 자리엔 다시 다른 꽃이 피어난다 열매가 오르는 곳에 피어나고 있는 새로운 생명이 세상을 아우르며 힘을 낸다 피어나는 것, 열매로 대신하는 것, 오늘 대지로 돌아가는 것 모두 우리를 닮아 있다 세상은 향기롭게 피어나는 것 그것으로 비로소 세상이 된다면 지금 우리, 그 안에 조용히 내려놓기 -/나라사랑 신문 아름다운인생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3.09.12

黃鶴樓 - /崔顥

黃鶴樓황학루 - /崔顥최호昔人已乘黃鶴去 (석인이승황학거) 此地空餘黃鶴樓 (차지공여황학루)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불부반) 白雲千載空悠悠 (백운천재공유유) 晴川歷歷漢陽樹 (청천역력한양수) 芳草萋萋鸚鵡洲 (방초처처앵무주) 日暮鄕關何處是 (일모향관하처시) 煙波江上使人愁 (연파강상사인수) 이미 옛 사람은 황학을 타고 가 버렸는데이 땅엔 부질없이 황학루만 남았구나 한번 떠난 황학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무심한 흰 구름 천년을 유유이 떠도는구나맑게 갠 강가로 한양 땅 나무 역역히 보이고앵무주에는 이곳 저곳 방초만 무성하구나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은 어디쯤인가물안개 자욱한 강 나그네 수심만 깊어지네*최호 황학루(崔顥 黃鶴樓)성당(盛唐)의 시인 최호(崔顥 704? ~ 754)가 쓴 유명한 시 황학루(黃鶴樓)최호는 10대에..

카테고리 없음 2023.09.12

田園樂 - /王維

田園樂(전원락) - 王維(왕유, 701~761) 桃紅復含宿雨 (도홍부함숙우) 柳綠更帶朝煙 (유록갱대조연) 花落家童未掃 (화락가동미소) 鶯啼山客猶眠 (앵제산객유면) 복숭아꽃 밤비 머금어 더욱 붉고 연초록 버들잎은 아침안개 두른 듯 떨어진 꽃잎을 아이 아직 아니 쓸고 꾀꼬리도 우는데 손님은 아직 꿈결 田園樂이란 제목의 연작시 7수 중 여섯 번 째 작품이다. 이 시의 특징은 한 구가 다섯 자나 일곱 자로 되어 있는 일반적인 한시의 형식을 벗어난 6언 절구다. 그래서 작자도 六言走筆成 (육언주필성 : 붓을 달려 6언시를 짓다)라고 부제를 달았다. 이 시의 전반부는 이른 봄의 풍경을 마치 그림을 그린 듯 묘사했다면 후반부에서는 전원생활의 한가한 멋을 표현하고 있다. 왕유는 시인이자 화가였다. 훗날 소동파는 “시 ..

카테고리 없음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