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父辭-굴원(屈原) 어부와의 대화 1. 屈原旣放에 游於江潭하고 行吟澤畔할새 顔色憔悴하고 形容이 枯槁라. (굴원기방에 유어강담하고 행음택반할새 안색초췌하고 형용이 고고라) 굴원이 이미 추방되어 강가와 물가에 노닐고 호반을 거닐며 읊조리니, 얼굴빛이 핼쓱하고 몸은 마르고 생기가 없었다. 2. 漁父見而問之曰, 子非三閭大夫與아? 何故로 至於斯오? (어부견이문지왈, 자비삼려대부여아? 하고로 지어사오) 어부가 보고서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초나라의 삼려대부가 아니시오?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소?” 3. 屈原曰, 擧世皆濁이니 我獨淸하고, 衆人皆醉나 我獨醒이라. 是以見放이라. (굴원왈, 거세개탁이니 아독청하고, 중인개취나 아독성이라. 시이견방이라) 굴원이 대답하였다. “세상이 온통 다 흐렸는데 나 혼자만이 맑고,..